'소액생계비대출', 이자상환율 90.8%…연체 우려 떨치나

이용안 기자 2023. 6. 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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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이력이 있어도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의 초기 이자 미납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 대출의 첫 이자 납입일이 도래한 3월27일~4월21일까지의 이자 상환율이 90.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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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로 시민들이 들어서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당일 대출해주는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 대출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2023.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체 이력이 있어도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의 초기 이자 미납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 대출의 첫 이자 납입일이 도래한 3월27일~4월21일까지의 이자 상환율이 90.8%로 집계됐다. 첫 이자 납입일이 도래한 대출자 1만8982명 중 1만7234명이 이자를 납입했다. 특히 77명은 대출금을 아예 다 갚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를 납부하지 않은 건수는 1671건으로 8.8%에 불과했다. 도덕적 해이가 발생해 연체율이 높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이자납입율이 높은 셈이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연체 이력이 있어도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점수가 하위 20%면, 상담 당일 50만원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연 400%가 넘는 불법 사금융에 손을 대지 않아도, 안전하게 급전을 빌릴 수 있다. 지난 3월27일부터 대출 상담과 실행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달 4주차까지 누적대출금액은 267억9000만원, 대출건수는 4만3549건이었다. 평균 대출액은 62만원이었다.

최 의원은 "소액생계비 대출 상환 미납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긴급을 요하는 급전 수요가 많았다는 방증"이라며 "단기자금 유동성 경색 해소만으로도 당장 생계적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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