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최현아 독주회, 음악 속 소중한 인연을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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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최현아가 6월 25일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독주회 때마다 자신만의 기획이 담긴 주제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 독주회에서 '인연'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이야기한다.
피아니스트 최현아는 베토벤과 스크리아빈, 슈만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인연을 짚어보고, 어떠한 인류애로 예술을 영위하였는지 그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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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부터 시작해 친구, 연인, 동료 등 무수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다. 작곡가들 역시 이러한 관계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곤 했다.
피아니스트 최현아는 베토벤과 스크리아빈, 슈만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인연을 짚어보고, 어떠한 인류애로 예술을 영위하였는지 그려보고자 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은 잘 알려져 있듯 그의 후원자 중 한 명이었던 루돌프 대공과의 작별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베토벤에게 있어 후원자를 넘어 절친한 친구였던 루돌프 대공과 전쟁으로 인해 헤어져야만 했던 슬픔이 온전히 담겨있으며 베토벤이 직접 표제를 붙여 상실감을 표현했다.
매우 화려하고 기교적인 곡임에도 불구하고 다정하고 친근한 느낌을 갖고 있는 것은 베토벤이 루돌프 대공에게 가졌던 우정과 친근함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스크리아빈은 쇼팽과 리스트로부터 물려받은 음악 전통의 영향을 강하게 보여준다. 특히 총 10곡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에서는 쇼팽이 그러하였듯 피아노의 풍부한 음향과 더불어 그만의 개성적인 음악언어가 독창적으로 담겨있다.
그 중 2번 ‘환상 소나타’는 첫 번째 부인이었던 피아니스트 에바와의 결혼을 앞두고 1897년에 완성했다. 섬세한 화성과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애정을 작품에 녹여냈다.
슈만에게 있어 클라라 슈만은 예술의 원천이자 근원이다. ‘다비드동맹 무곡’ 역시 클라라에 대한 사랑은 물론, 예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오이제비우스와 플로레스탄이라는 가상의 캐릭터에 이입시켜 대화하듯 풀어내는 곡이다. 추후 거의 모든 피아노곡에 등장하는 이 두 캐릭터는 ‘다비드동맹 무곡’에서 가장 솔직하고 진실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내 클라라에 대한 사랑, 음악적 비판에 대한 고민 등 자신의 삶을 투영해 총 18곡으로 완성시킨 이 곡은 낭만주의 피아노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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