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분향소 강제철거’에 “정부가 ‘막가파’ 폭력 뒷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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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경찰이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씨의 분향소 설치를 두고 물리적 충돌을 빚은 가운데 민주노총은 "노조 탄압에만 열을 올리던 정권 스스로 불법의 끝판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경찰의 막가파식 불법은 그 뒷배가 든든하기에 자행할 수 있다. 그 뒷배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윤석열 정권"이라면서 "정부의 극에 달한 노조 혐오와 노동 배제 기조가 말도 안되는 폭력의 든든한 뒷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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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경찰이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씨의 분향소 설치를 두고 물리적 충돌을 빚은 가운데 민주노총은 "노조 탄압에만 열을 올리던 정권 스스로 불법의 끝판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1일 성명을 통해 "경찰 내부에서조차 수뇌부의 초법적 태도 변화에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음에도 진압 훈련과 캡사이신을 준비하고 특진까지 내걸며 호들갑을 떨더니 결국 만행을 저지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그렇게 떠들어대던 불법적 요소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경찰이 권한 밖에 있는 행정대집행을 운운하며 이미 설치된 분향소에 뒤늦게 난입해 불법과 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조합연맹(금속노련) 간부가 경찰에 강제 연행된 것을 두고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민주노총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진압봉으로 휘두르며 무차별 구타하고 연행하는 불법 폭력이 자행됐다"면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에게 '뒷수갑'을 채워 연행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경찰의 막가파식 불법은 그 뒷배가 든든하기에 자행할 수 있다. 그 뒷배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윤석열 정권"이라면서 "정부의 극에 달한 노조 혐오와 노동 배제 기조가 말도 안되는 폭력의 든든한 뒷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든 노동자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 한국노총을 포함한 광범위한 연대 전선을 구축하고 정권 퇴진 투쟁을 현실화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는 정권의 몰락이고 노동자 시민의 승리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전날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약 2만 명이 집결,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및 노조탄압 중단과 퇴진을 촉구하는 총력투쟁 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양씨의 분향소 설치를 사이에 두고 경찰과 충돌하면서 조합원 4명이 연행되고 또 다른 조합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같은 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김만재 위원장의 경찰 강제연행 등을 두고 "윤석열 정권은 노동계가 필요없음을 아주 노골적이고 직접적, 폭력적으로 표현했다"면서 "이제 한국노총이 보여줄 차례다. 이 시간 이후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을 시작할테니 각오하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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