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선택만 남았나, 마요르카는 보낸다

황민국 기자 2023. 6. 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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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3.3.28/정지윤 선임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이강인(22)이 올 여름 레알 마요르카에서 떠날 시간이 왔다.

반 년 전만 해도 이강인의 이적을 가로막았던 마요르카가 전향적인 자세로 바뀌었다. 이젠 이강인의 의사에 따라 새로운 둥지도 결정될 전망이다.

마요르카의 스포츠 디렉터인 파블로 오르텔스는 지난달 31일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에 출연한 자리에서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내보내고 감독이 원하는 6~7명의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요르카의 변화는 이강인의 몸값 줄다리기에서도 감지됐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3000만 유로(약 424억원)가 아닌 2000만 유로(약 284억원)에도 이적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자금력이 풍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뿐만 아니라 익숙한 프리메라리가까지 선택지가 넓어졌다.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00만 유로가 마지노선으로 알려졌다. 레알 베티스 역시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강인은 자신의 이적료를 낮출 경우 EPL에서도 나은 조건을 기대할 수 있다. 애스턴 빌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명한 터라 올 여름 이적시장은 흥미진진해졌다.

이강인은 5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열릴 라요 바예카노와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뛰는 고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3승 8무 16패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전 상대인 라요 바예카노는 10위(13승10무14패)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이번 시즌 1호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던 기분 좋은 상대라 유종의 미가 기대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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