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글로벌 겨냥 신작 3종 공개…"하반기 반등 기대"

조민욱 기자 2023. 6. 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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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민욱 기자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넷마블이 하반기 신작 3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

넷마블은 1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의 게임을 소개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전세계 60억뷰를 기록한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다.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 보듯 감상하며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게임은 간편하면서도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을 바탕으로 캐릭터들의 5개 속성, 역할 및 포지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를 장착하는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 링크 시스템'을 지원한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간편한 조작은 이용자가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한 손으로 즐기는 세로모드, 자동 전투, 컨트롤 조작 최소화 등을 통해 대중들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게임 내에는 5개(적, 녹 청, 자 황)의 기본 속성이 있다. 속성 간 상성 격차는 크게 구성해 전략적 전투 재미를 한 층 높였다.

과금 모델(BM)의 경우 이용자 친화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웹툰 IP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팬을 포함한 이용자들이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과금 장벽을 낮췄다"며 "매일 플레이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라이트하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오는 7월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시하며, 구글GPG와 협업해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SSR 등급 '스물다섯번 째 밤' 캐릭터를 증정하는 사전등록도 이날부터 진행한다.

사진=조민욱 기자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으로,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준비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들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오랫동안 준비한 오리지널 IP로 웹툰, 웹소설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그 중 첫 게임이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이라고 말했다.

게임은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MMO RTS) 스타일의 조작감을 제공한다. 공중 폭격, 투석기 등을 활용한 '사거리 시스템'과 거대 병종 '타이탄'으로 전략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타이탄은 파괴력 있는 전투로 박진감 넘치는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략 전투의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PvE, PvP 콘텐츠를 제공하며, 여러 연맹(길드)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왕성전'은 전투 단계별로 각기 다른 전략을 요구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오는 8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조민욱 기자

넷마블은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인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방치형 모바일 RPG로 선보인다. 해당 게임은 한 손가락으로 편하게,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 성장, 수집, 전략의 재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는 장기간 사랑 받은 넷마블 대표 IP"라며 "그동안 쌓아온 세븐나이츠의 재미를 가볍고, 쉬운 플레이로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세븐나이츠 키우기"라고 말했다.

기본 플레이는 획득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드는 3D 공간에 2D 리소스를 입혀 공간감을 제공, 최대 10명의 영웅을 배치해 독창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캐릭터는 귀여운 디자인을 강조한 SD로 제작했으며, 정식 서비스에는 150여명 영웅을 선보인다.

나만의 덱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결투장이 핵심 콘텐츠로, 영웅 배치, 고유 스킬 등 전략 전투의 재미를 전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출시일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조민욱 기자

넷마블의 이번 신작 3종은 모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게임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3종의 경우 MMORPG와 달리 사전에 다양한 검증 단계를 거칠 것"이라며 "OBT를 글로벌 진행한 뒤, 핵심 국가 중심으로 마케팅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나머지 큰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신작에 따른 과도한 마케팅 집행으로 손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108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0년 만에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회사는 신작들의 글로벌 성과에 기대어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권 대표는 "실적 개선 시점은 결국 신작이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며 "매출적인 측면에서는 7~9월 신작이 나오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이 나온 뒤 마케팅 비용 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익적인 측면에서는 게임 출시후 1~2개월 후부터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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