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중량감, 多시점, 정면성의 회화…르네 워스 亞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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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는 오는 6월18일까지 나인원관에서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르네 워스(René Wirths)의 개인전 'always looking for a new balance'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다.
그의 대표작인 '액체'(liquids) 연작 중 하나인 '밀크'(Milk, liquids #25)를 보면 유리컵이 바닥에 놓여있다는 단서, 즉 그림자가 어디에도 없다.
정면성과 다시점 구도는 또 다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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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가나아트는 오는 6월18일까지 나인원관에서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르네 워스(René Wirths)의 개인전 'always looking for a new balance'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다.
워스는 포토 리얼리즘과는 다르게 사진이나 프로젝터, 템플릿과 같은 매체를 사용하지 않고, 대상을 3차원에서 2차원의 화면으로 옮긴다.
그의 작품에는 극사실적인 묘사와 비현실적인 요소가 공존하는데, 손으로 잡힐 것만 같이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된 정물들은 그림자가 표현되어 있지 않아 어떤 중량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의 대표작인 '액체'(liquids) 연작 중 하나인 '밀크'(Milk, liquids #25)를 보면 유리컵이 바닥에 놓여있다는 단서, 즉 그림자가 어디에도 없다.
정면성과 다시점 구도는 또 다른 특징이다. 그의 작품 속 정물들은 모두 한가지 방향에서 보는 정적인 시점으로 표현된다.
이와 상반되게 화면 안에는 여러 방면에서 본 사물의 형태가 단편적으로 묘사되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역동성을 더한다.
이를테면 운동화를 그린 '스니커'(Sneaker)에서 작가는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과 동시에 다각도에서 바라본 파편화된 대상의 형태를 한 화면에 구축한다.
그는 이미지에 대한 사람들의 신념을 시험함으로써 실제 대상보다 대중매체를 통해 받아들인 이미지들을 사실적으로 지각하는 현상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한다.
이로써 이미지가 범람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회화의 기능과 의미에 대한 유의미한 담론의 장을 열어 준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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