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안 보여요” 이정후도 손사래 친 6년간의 ‘당연했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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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는 5월의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이정후는 31일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찬스가 나한테 걸릴 때마다 해결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살릴 수 있는 타격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6시즌 동안 3할 타율은 이정후에게 너무도 '당연한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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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로 통하는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을 유독 힘겹게 보냈다. 타격폼 수정과 함께 찾아온 슬럼프로 인해 종전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4월에는 시즌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결국 4월 월간 타율은 고작 0.218이었다.
다행히 5월 들어 조금씩 상승세를 타는가 싶더니 27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터지는 모습이다. 27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1일 한화까지 4연속경기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다시금 ‘타격천재’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어느새 시즌 타율은 0.266(192타수 51안타)으로 뛰었다.
이정후는 31일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찬스가 나한테 걸릴 때마다 해결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살릴 수 있는 타격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출발은 더뎠지만, 조급해지지 않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정후는 “5월에 안타는 조금씩 나오더라도 타구의 질은 계속해서 좋게 나오고 있었다. 아웃이 되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타구들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정후는 키움 데이터분석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생산해내는 타구의 질을 거의 매 경기 확인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 팀은 타자들의 타구 질을 A, B, C로 분류하는데, 이정후의 타구는 계속해서 A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어느덧 2할대 후반의 타율을 바라보고 있다. 자연스레 3할대 진입 여부와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시즌 3할 타율을 놓친 적이 없다. 3할에서 얼마나 더 높은 타율을 만들어 타격왕을 차지하느냐가 오히려 관심사였을 정도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개막 직후의 부진으로 인해 3할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다행히 최근의 기세라면 6월 안으로 3할을 찍을 수도 있다.
그러나 화제가 타율로 옮겨가자 이정후는 곧바로 손사래를 쳤다. 그는 “진짜 전혀 보이지가 않는다. 아직까지는 너무 먼 얘기다”며 웃었다.
지난 6시즌 동안 3할 타율은 이정후에게 너무도 ‘당연한 기록’이었다. 올해는 더디기는 해도 다시 한번 꼭 밟고 싶은 고지가 됐다. 난관을 헤쳐 나가는 경험까지 체득하고 있는 이정후의 올 시즌 최종 성적표가 궁금하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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