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신설…인천시, 행안부에 건의
인천시가 중구와 동구를 통합해 ‘제물포구’를 신설하고, 중구에 속한 영종도를 분리해 ‘영종구’, 서구를 분리해 ‘서구’와 ‘검단구’로 만드는 행정체제 개편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인천시는 현재 2군·8구에서 2군·9구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 1일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행정체제 개편은 생활권이 비슷한 중구와 동구를 통합해 제물포구를 신설하고,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는 내륙과 생활권이 분리된 만큼 중구에서 분리해 ‘영종구’로 만드는 것이다.
또 인천에서 60만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도 118.5㎢ 가장 넓은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중·동·서구 주민설명회 18회와 각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에 수시로 진행상황 등을 보고했다. 지난 4월 설문·조사에서 3개구 주민 84.2%가 행정체제 개편에 찬성했다.
지난달 중·동·서구의회에 이어 이날 인천시의회도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찬성’으로 의결했다.
인천시는 이날 행안부 공식 건의에 이어 올 하반기 정부 입법을 추진해 제21대 국회 회기 중 법률심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6년 7월부터 시행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물론 국회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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