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미중 국방회담 무산 불행한 일…대화해야 위기 관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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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아시안보회의)에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되자 "불행한 일"이라며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은 2~4일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에서 오스틴 장관과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 간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는데 중국은 "미국은 현재 군사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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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 사건 발생할까 우려"…거듭 대화 깅조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아시안보회의)에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되자 "불행한 일"이라며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스틴 장관은 일본 도쿄를 방문하며 "강대국들이 서로 대화할 수 있어야 위기를 관리하고 상황이 불필요하게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은 2~4일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에서 오스틴 장관과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 간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는데 중국은 "미국은 현재 군사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
또 오스틴 장관은 최근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에서 미군 정찰기 앞을 막아서며 근접 비행한 사건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어느 시점에서 매우 빠르게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30일 중국군 J-16 전투기가 지난 26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비행하던 미군 RC-135 정찰기의 기수 앞으로 비행하면서 차단했다고 발표하며 그 영상까지 공개했다.
미군은 중국 전투기의 비행을 "불필요하게 공격적인 기동"이라고 비판했지만 중국은 되려 미군이 중국의 군사 훈련 구역에 "침입"했다고 받아쳤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역시 전날(31일) 스웨덴을 방문해 이 사건을 거론하며 "우리가 중국과 직접 중국과 소통해야 하는 이유다"며 중국이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2월 정찰풍선 사태로 대화를 중단한 이후 최근 다시 고위급 소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양측은 서로 기싸움을 거듭하면서도 소통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이날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을 만나 전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를 규탄하며 재발사에 대비해 한국과 함께 3국 협력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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