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오토웨어, 중국 청도법인 지분 90% 매각…'사업구조 개편'

박준배 기자 2023. 6. 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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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오토웨어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중국 투자법인 '청도대성전자유한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멕시코 등 수익성 높은 시장으로 진출한다.

DH오토웨어는 2008년 10월 설립한 중국 투자법인 '청도대성전자유한회사'의 지분 90%를 3900만 위안(한화 72억6000만원)에 중국 청도탁월동흥전자유한회사에 매각했다고 31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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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등 수익성 높은 시장으로…해외진출 유연성 확보
중국 청도 대성전자 유한회사 전경.(DH오토웨어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DH오토웨어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중국 투자법인 '청도대성전자유한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멕시코 등 수익성 높은 시장으로 진출한다.

DH오토웨어는 2008년 10월 설립한 중국 투자법인 ‘청도대성전자유한회사’의 지분 90%를 3900만 위안(한화 72억6000만원)에 중국 청도탁월동흥전자유한회사에 매각했다고 31일 공시했다.

DH오토웨어 청도법인은 생산·판매에 대한 의사 결정권을 본사에 두고 본사 ODM(30%)과 현지 OEM(70%)의 매출 구조로 운영해왔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연결기준 본사 수익에 기여했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방역정책으로 인한 납기 지연, 미중 갈등에 따른 해외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청도법인은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적자로 돌아서 1~4월 누적 영업 손실 4억 원이 발생했다.

중국 현지의 주력 매출처인 뉴소프트(Neusoft)사의 투자 요청 대응을 위한 공장 부지 매입과 신규 설비 투자에 따른 부담도 가중돼 사업 구조 개편 일환으로 지분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

청도 법인을 인수한 청도탁월동흥전자유한회사는 모회사인 청도조인셋기술유한회사(청도탁영사과기고분유한공사)가 100% 투자해 지난 4월 설립한 업체다.

청도조인셋기술유한회사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내 서미스터(온도센서) 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조인셋(joinset)의 중국 청도 합작회사다.

2025년 중국 북경 IPO(기업 공개)를 목표로 현재는 관계당국의 승인 작업을 추진 중이다.

DH오토웨어는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구조 개선 효과와 8억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 보증 부담을 덜게 된다. 해외 생산기지 선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대외 신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매출 1조원, 영업이익 5%의 견고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추가 진출할 것"이라면서 "올해 멕시코 시장에 안착하고 2030년까지 인도·중앙아시아·동유럽 등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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