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북해 뷰 ‘200년 고성’ 5천만원…하지만 조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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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200년 된 고성이 3만파운드(약 5천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비비시> 는 성의 판매가격이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인 19만5391파운드(약3억2000만원)보다 낮다면서도 "그러나 트러스트는 섬의 구매자가 개발을 완료하는데 1200만파운드가 들어갈 것이라 추정한다"고 전했다. 비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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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1명 섬의 고성을 휴양지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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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200년 된 고성이 3만파운드(약 5천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단 조건이 있다. 1200만 파운드(약 197억원)의 개·보수 비용을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
31일 영국 <비비시>(BBC)는 스코틀랜드 페트라 섬의 브로우 로지 성을 관리하는 브로우 로지 트러스트(트러스트)가 이 성을 3만파운드에 매입해서 세계적 수준의 휴양지로 바꿔줄 ‘자선사업가’를 새 주인으로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라이트무브’를 보면 성은 3만파운드의 가격으로 지난해 9월29일 매물로 올라왔고 현재도 주인을 찾고 있다. 브로우 로지 성 누리집은 ‘브로우 로지는 자선 기업가를 찾습니다’는 제목의 공지를 올려 “19세기 초에 지어진 브로우 로지는 한적한 풍경으로 유명하다. 건축물뿐만 아니라 미래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하다”며 “휴양지로 탈바꿈해 섬의 경제가 좋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1825년 건축된 브로우 로지 성은 스코틀랜드 북쪽 셰틀랜드 제도의 페트라섬 서북쪽 끝, 40에이커( 0.16㎢·약 4만9000평)에 걸쳐 있다. 페트라섬은 주민이 61명 거주하고 있는 섬이다. 성은 1980년대 이후 비어있으며 마지막 상속인이 소유권을 2007년 트러스트로 이전했다.
트러스트의 제안은 기존 건물을 유지하고 24개의 침실과 레스토랑을 만들어 휴양지로 바꿔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북해가 보이는 한적한 풍경을 보며 요가를 즐기고, 양모로 유명한 셰틀랜드의 전통인 뜨개질과 섬유 직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트러스트는 관광객이 오면 14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덧붙였다.
<비비시>는 성의 판매가격이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인 19만5391파운드(약3억2000만원)보다 낮다면서도 “그러나 트러스트는 섬의 구매자가 개발을 완료하는데 1200만파운드가 들어갈 것이라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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