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3종으로 글로벌 정조준···‘부진 탈출’ 시동

‘신의탑: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공개
“낮은 진입 장벽과 전략성 갖춰···글로벌 성과 기대”

넷마블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신작 3종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전략 장르를 앞세운 신작 공세로 실적부진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 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1일 구로사옥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게임 ‘신의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공개했다.

넷마블이 7월부터 신작 3종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종 게임은 공통적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가 특징”이라며 “낮은 진입 장벽과 애니풍 연출, 전략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전세계 60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탑’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다. 세로 모드를 기반으로 한 부담없고 빠른 플레이와 원작 ‘SIU’ 작가의 검수를 거쳐 재창조한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웹툰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원작을 한편의 애니메이션 보듯 감상하며 플레이할 수 있으며, 원작을 모르더라도 이용자가 탑에 초대돼 거대한 여정을 떠나는 구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의 탑’ 세계가 펼쳐지도록 설계됐다.

이 게임은 간편하면서도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전투는 캐릭터들의 5개 속성, 역할 및 포지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를 장착하는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 링크 시스템’을 지원한다.

7월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이날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PC도 지원할 예정이다.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로 유명한 넷마블에프앤씨의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도 베일을 벗었다. 이 게임은 오리지널 IP인 ‘그랜드 크로스’ 기반에 아니메 스타일을 접목한 전략 게임이다. 멸망 위기에 놓인 왕국 ‘스카이나’로 넘어온 고등학생 유진과 미오의 모험을 그렸으며 수백장의 인게임 웹툰과 풀보이스로 몰입감을 높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종의 신작은 낮은 진입 장벽과 애니풍 연출, 전략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에는 다양한 병종의 유닛이 등장한다. 또한 제목의 부제인 ‘타이탄’은 거대한 최종 병기로 일발 역전이 가능하다. 다수의 이용자와 함께 협력해 성을 공략하는 ‘왕성전’ 콘텐츠도 구현됐다. 오는 8월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이며 PC 버전도 함께 선보인다.

넷마블넥서스가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2014년 출시된 넷마블의 간판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다섯번째 게임이다. ‘세븐나이츠’의 핵심 재미를 가볍고 편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방치형 요소를 접목했다.

기본 플레이는 획득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드는 3D 공간에 2D 리소스를 입혀 공간감을 제공, 최대 10명의 영웅을 배치해 독창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나만의 덱’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결투장이 핵심 콘텐츠로, 영웅 배치, 고유 스킬 등 전략 전투의 궁극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9월 전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진행한 사내 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