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일 만에 부산시청 선별검사소 철거 "엔데믹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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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1일 오전 부산시청 등대 광장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철거됐다.
2021년 4월 15일부터 어제까지 총 777일간 자리를 지켜왔던 연제구 시청 선별검사소는 주말과 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간 시청 선별검사소를 방문한 시민은 총 28만 1709명이며 이 중 2만 549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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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8만여명 선별검사소 방문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1일 오전 부산시청 등대 광장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철거됐다.
2021년 4월 15일부터 어제까지 총 777일간 자리를 지켜왔던 연제구 시청 선별검사소는 주말과 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간 시청 선별검사소를 방문한 시민은 총 28만 1709명이며 이 중 2만 549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으로 검사 수가 늘어나던 2021년 12월 19일에는 하루에만 2419명의 시민이 시청 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받기도 했다.
이 검사소에 투입된 의료진의 최대 인력은 30명이며 마지막 운영 날이던 지난달 31일에는 6명의 의료진으로 마무리했다.
철거 당일인 이날 오전, 시청 선별검사소는 주변을 지나던 주민 몇몇과 철거 인력만 보일 뿐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시민의 줄 서기를 돕기 위해 배치돼 있던 철 울타리 50여개가 가장 먼저 철수됐고 총 2개동(행정동·검사동)의 컨테이너 검사소가 지게차에 들려 철거됐다.
철거 작업을 지켜보던 부산진구 주민 A(70대)씨의 첫 마디는 "시원하다"였다.
A씨는 "이전에도 등대 광장에서 산책을 자주 했는데 검사소가 생기고 나서는 아무래도 불편한 게 있었다"며 "그래도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부산시는 시청 선별검사소와 더불어 부산 전역에서 총 151개소의 검사소를 운영하며 총 142만 664건의 비인두도말 유전자 검사(PCR)와 신속 항원 검사(RAT)를 진행해 16만 4645건의 양성자를 확인했다.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검사소에 투입된 의료 인력은 총 589명이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최전선에서 코로나19를 대응한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부산의료원을 찾아 "부산의 모든 의료진 여러분께 부산시민을 대표해서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오늘부터 소중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시작되는 것은 시민들의 협조와 함께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힘 써주신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가 1일 0시를 기점으로 코로나 위기 단계를 하향하고 본격적인 '엔데믹(풍토병화)'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부산에서의 진단검사 체계도 달라진다.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부산 16개 구·군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일반 의료기관에서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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