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390만원 보장"…러 바그너, 이젠 트위터·페이스북으로 신병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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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민간군사조직 바그너그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신병을 모집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지컬리는 해당 게시물의 출처라 바그너임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구인 광고에 바그너의 흔적이 드러난다며 "텔레그램이나 브이콘탁테(VK)에서 이전에 확인된 바그너그룹의 계정과 정확히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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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의 민간군사조직 바그너그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신병을 모집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보분석기업 로지컬리(Logically)에 따르면 바그너의 구인 광고는 지난 10개월 동안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조회수만 12만회를 기록했다.
프랑스어와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로 작성된 60여개의 게시물 내용에는 전투, IT, 운전, 의료 분야의 인력을 구한다는 정보가 포함됐다.
또한 게시물에는 연락처와 텔레그램 계정, 월급 24만루블(약 390만원)과 건강보험 혜택 등이 명시됐다.
로지컬리는 해당 게시물의 출처라 바그너임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구인 광고에 바그너의 흔적이 드러난다며 "텔레그램이나 브이콘탁테(VK)에서 이전에 확인된 바그너그룹의 계정과 정확히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통해 얼마나 신병을 모집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폭력을 선동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조장하는 것은 이러한 게시물을 금지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별도 서비스 약관을 위반한 것이 확실하다.
서방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에 적힌 연락처 최소 두 개가 바그너그룹 또는 러시아 정보기관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지컬리는 "전 세계에서 바그너를 점점 더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게시물이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따르면 바그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약 2만명이 전사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병을 모집하려 노력하고 있다.
바그너를와 지도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이 됐다. 미국은 지난 1월 바그너를 광범위한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다며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지정했다. 프랑스도 지난 5월 바그너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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