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100채 소유 20대, 보증금 안 주고 잠적했다 덜미

양효원 기자 2023. 6. 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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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빌라 수백 채를 소유,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했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A(20대)씨를 검거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 수사를 벌여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 보증금으로 해당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갖는 '무자본 갭투자'를 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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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에서 체포해 구속
피해 규모 38억 원…향후 더 늘 것으로 보여
[수원=뉴시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2.12.2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수도권 일대 빌라 수백 채를 소유,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했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A(20대)씨를 검거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

A씨는 경기, 인천, 서울 등 수도권에 빌라 100여 채를 보유하면서 임대차 계약 만료 후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임차인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잠적,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 수사를 벌여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후 같은 달 29일 구속했다.

A씨에 대해 들어온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19건, 피해 규모는 38억여 원이다. 다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피해자가 60명가량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 보증금으로 해당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갖는 '무자본 갭투자'를 한 것으로 보고있다.

피해자들은 A씨와 연결된 브로커를 통해 1억~3억 원대 임대차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전세사기를 저지른 브로커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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