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3Q 신작 3종 공개…매달 글로벌 공략

3Q 실적 개선 도전 잰걸음…나혼렙·아스달도 이상 無

넷마블이 3분기 신작 3종을 연이어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 7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8월 ‘그랜드크로스: 에지이오브타이탄’,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사진)는 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의 하반기 신작 라인업 선봉장들이 공개됐다.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1종씩 글로벌 시장을 두드린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다. 넷마블은 이들 게임의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1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넷마블은 이날 현장에서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스토리형 전략게임(SLG)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을 발표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오늘 소개하는 신작 3종은 공통적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지식재산권(IP)을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갖췄다”라며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넷마블엔투가 제작 중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지난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를 시작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활용한 수집형 RPG다. 원작은 전세계 60억뷰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원작의 스토리는 물론 각 캐릭터의 설정까지 고려한 능력치와 스킬 구현 등 충실한 원작 재현이 특징이다. 원작을 재해석해 탄생한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만날 수 있다. 한 손으로 가능한 간편한 조작, 캐릭터 배치 슬롯을 강화하는 육성 구조, 속성과 포지션을 활용한 전략성 등도 갖췄다. 6월 1일 사전등록도 시작했으며 내달 글로벌 출시가 목표다.

넷마블엔투 권민관 대표는 “원작의 충실한 구현과 재창조, 쉽고 빠른 플레이, 속성과 포지션 전략에 대해 집중했다”라며 “누구나 쉽게 ‘신의탑’ IP에 녹아들 수 있는 전략성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 기반의 첫 번째 게임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오는 8월 글로벌 출시한다. 차원 이동 현상인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된 주인공 유진과 미오가 여러 영웅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애니메이션 화풍과 스토리 기반의 전략게임(SLG)인 것도 이색적인 부분이다. 실시간 조작, 사정거리와 높낮이가 부여된 특수 병종, 직접 조작이 가능한 월드 스킬, 최종 병기 타이탄 등 전략의 깊이를 더했으며 이용자들간의 대규모 협력과 갈등이 펼쳐지는 ‘왕성전’ 콘텐츠도 제공한다.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대표는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로 여러 게임은 물론 웹툰, 웹소설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첫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전략게임의 본질에 충실하되 넷마블에프앤씨의 강점인 애니메이션 스타일 게임의 DNA를 계승한다”고 밝혔다.

넷마블넥서스의 차기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오는 9월 글로벌 시장 출시가 목표다. 넷마블은 대표하는 자체 IP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쉽고 편한 조작의 방치형 RPG로 제작됐다. 귀엽게 재탄생한 세븐나이츠 영웅들,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는 각종 콘텐츠와 이벤트 최대 10명의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전투 등이 특징이다.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는 “이용자들이 좀 더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세븐나이츠’의 핵심 재미를 압축적으로 담아보자고 생각한 답이 방치형”이라며 “방치형이 틈새 시장이 맞지만 최근 몇 년간 지속해 성장했고 우리가 이를 가져간다면 큰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공개한 신작 3종은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이용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 각각의 지식재산권(IP) 개성을 살린 게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이용자를 공략한다는 것이 넷마블의 계획이다.[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이번 3종의 신작을 3분기에 연이어 출시하며 실적 개선을 노린다. 각 게임별로 주 타깃 시장과 수요층의 편차가 존재하지만 각기 다른 장르와 IP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세븐나이츠’의 경우 IP 인지도가 높은 한국과 아시아 시장,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웹툰의 인기가 높은 한국과 북미,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에니메이이션 화풍과 라이트한 게임성으로 북미 시장을 노린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각 게임별로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에서 상위권의 성과를 당연히 기대하고 있다”라며 “7, 8, 9월에 신작이 나오면 매출은 개선될 것이고 이익도 신작 출시 이후 1~2개월 후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최고 기대 라인업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 등도 일정 변동 없이 준비 중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동명의 유명 웹툰을 활용해 액션 RPG다. ‘아스달 연대기’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넷마블의 공동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MMORPG다. 두 게임 모두 지난해 11월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이용자들의 눈도장을 받은바 있다.

권 대표는 “‘나혼렙’과 ‘아스달’은 원래 9월~10월을 예상하고 있었고 폴리싱 작업에서 1~2개월 늦춰질 수도 있겠지만 크게 일정 조정 없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