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수출전략회의 5번 모두 주재…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김윤희 기자 2023. 6. 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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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일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위기를 거꾸로 하면 기회가 되는 것"이라며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정부의 선도적 투자를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여러 대외적 요인으로 경제 불안정성이 계속 지속되고, 수출과 교역의 어려움도 많이 있다"면서도 "이 위기를 도전 정신으로 혁신 마인드를 갖고 잘 극복하는 나라는 성공하는 나라이고 주저앉는 나라는 도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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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중심 범정부대책 추진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
정부가 직접 나서 총력 지원
해외순방도 수출확대에 초점
“불합리한 규제 과감히 해제
시장활력 정책 선도적 투자”
멈춘 크레인 올해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하면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 컨테이너 전용 크레인이 멈춰 있다. 윤성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위기를 거꾸로 하면 기회가 되는 것”이라며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정부의 선도적 투자를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이 8개월째 감소하고 무역적자는 15개월째 이어지자 대통령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민간 주도 경제 활성화라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되, 첨단 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선 정부가 직접 나서 총력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여러 대외적 요인으로 경제 불안정성이 계속 지속되고, 수출과 교역의 어려움도 많이 있다”면서도 “이 위기를 도전 정신으로 혁신 마인드를 갖고 잘 극복하는 나라는 성공하는 나라이고 주저앉는 나라는 도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경제 버팀목인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전 부처 역량을 총동원한 수출 정책 수립을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것만 이번이 다섯 번째다. 대통령 주재 수출 회의는 문재인 정부에선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도 수출확대에 초점을 맞춰 일정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수출전략회의도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찾았던 보스턴 클러스터 현장에서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한국형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보스턴 클러스터 전문가들과 나눴던 대화를 언급하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유시장 경제에 기반한 공정한 보상체계 법제화,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풀고, 시장에 활력을 주는 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 재정으로 선도적 투자를 함으로써 민간 투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면한 수출 위기는 첨단기술산업 양성을 통한 산업체질 개선, 수출구조 다변화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첨단 바이오헬스케어, 원전, 방산 등 잠재력이 큰 신산업은 국가 주도로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위기는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향상은 첨단과학기술밖에 없다. 우리가 갈 길이 바로 그것”이라며 “첨단과학기술을 경제적 가치로 만들어 내는 첨단 산업에 경쟁력을 어떻게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낼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가 융합되고 있다”며 “카이스트와 서울대병원,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바이오동맹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출 비중이 줄고 있는 중국에 중간재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활용품과 의약품, 의료 등 소비재로 품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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