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괴담정치 사활…‘3대 리스크’ 모면 위한 술수”

“부정부패·도덕상실 등 위기 감추려 반이성적 선동”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연일 규탄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괴담 정치에 중독돼 우리 사회를 극심한 혼란과 갈등으로 병들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1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부풀리고 조작하는 오염수 괴담에 국민들은 피로를 호소하고, 선량한 어민들은 생업의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주간 민주당이 후쿠시마 관련해 당 차원에서 메시지를 낸 것이 무려 35번에 이른다"며 "자당이 그토록 필요성을 주장했던 간호법에 대해선 13번, 신출귀몰하면서 숨바꼭질하는 자당 출신 '코인 타짜' 김남국 의원에 대해선 2회 언급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괴담 선동에 당의 사활을 걸고 총력을 쏟고 있는 것"이라며 "도를 넘는 반이성적 괴담 선동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지도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전국에 (오염수 관련) 선전·선동 현수막을 내걸더니, 지난 일요일 서울에서 서명운동을 실시한 데 이어 오는 3일에는 부산에서 장외집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이토록 괴담 정치에 혈안인 이유는 당 대표 부정부패 의혹, 돈 봉투 쩐당대회에서 드러난 총체적 당의 부패, 김남국의 빈곤 코스프레에서 들통난 심각한 도덕 상실증 같은 '3대 리스크'로 인해 자당의 심각한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얄팍한 정치 술수"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과학이 아닌 괴담을 통해 불안감을 키우는 구태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 계신 국민들께서 엄중히 심판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