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운동연합 "반고서원 앞 대곡천 징검다리 철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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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운동연합은 "반구대암각화 상류 반고서원 앞 대곡천에 조성된 징검다리를 철거해 반구대의 경관을 원상회복 시켜야 한다"고 1일 주장했다.
이어 "지난 4월 문화재청은 반구대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하면서 '신청 유산의 구성요소에 반구대 계곡을 포함하고, 추가적인 조사 연구를 실시할 것'을 첫 번째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대곡천에 조성된 하얀 대리석 징검다리는 반구대암각화 일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반구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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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반구대암각화 상류 반고서원 앞 대곡천에 조성된 징검다리를 철거해 반구대의 경관을 원상회복 시켜야 한다"고 1일 주장했다.
환경연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천 징검다리 설치는 반문화·반생태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징검다리 설치로 인해 명승지인 반구대의 경관이 훼손됐다"며 "반구대암각화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에도 장애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월 문화재청은 반구대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하면서 '신청 유산의 구성요소에 반구대 계곡을 포함하고, 추가적인 조사 연구를 실시할 것'을 첫 번째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대곡천에 조성된 하얀 대리석 징검다리는 반구대암각화 일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반구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징검다리를 놓은 곳은 대곡천 물길이 180도 휘돌아 나가는 길목이어서 급류에 토사가 쌓이거나 유실되기를 반복하는 곳"이라며 "홍수가 나면 징검다리가 통째로 떠내려가거나 토사에 묻히는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대곡천 상류에 조성된 해당 징검다리는 반고서원 유허비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놓여졌다. 당초 유허비에 가려면 대곡천을 건너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울산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와 협의해 충분한 심의를 거쳐 조성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고서원 유허비는 포은 정몽주를 기려 세운 것으로, 2004년 12월 16일 울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유허비가 있는 곳에선 대곡천을 한눈에 볼 수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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