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대표와 결혼해 81세 노모 모실 평생직원 구함"…황당 채용공고 등장

잡코리아에 올라왔던 채용공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58세 회사 대표가 자신과 결혼해 81세 모친을 부양할 여성 직원을 구한다는 황당한 내용의 채용 공고가 구인·구직 사이트에 등장했다.

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30일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 게재된 '회사 대표와 결혼 후 전북 완주 거주 전제 사무직 주 5일 09시~18시 근무 평생 사원 모집'이라는 제목의 채용공고 내용이 게재됐다.

해당 공고에서 남자는 자신을 '58세 168㎝ 60㎏ A형 미혼남 개발자 대표'라고 소개한 대표가 찾는 여성 직원이 갖춰야 할 필수 자격 요건 10개를 올렸다.

이 가운데는 '2023년 8월 8일 8시 혼인신고 및 이후 출산이 가능해야 한다', '혼인신고 전까지는 무상 제공하는 원룸에 거주하며 81세의 저희 어머님을 돌봐줘야 한다'는 필수 자격요건이 포함됐다.

또 '혼인신고 전까지는 무상 제공하는 원룸에 거주하며 81세의 저희 어머니를 돌봐줘야 한다', '결혼식은 내년 중 가능하다', '혼인신고 후에도 계속 근무를 해야 한다', '출산휴가 등 모든 복지혜택과 정상급여는 (지급)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회사가 제시한 급여는 월 500만원이다. 내년부터 월 1000만원 이상이 지급된다고 공고에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한달간 수습사원으로 근무하게 되며 채용 시 직책은 본부장 또는 센터장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고는 잡코리아 내부 규정에 따라 공고가 게재된 당일 마감 처리 됐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