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최첨단기업 투자유치 1번지'로 급부상

1일 이차전지 소재사업 상생·협력 위한 5700억원 투자협약 체결

노관규 순천시장(사진 왼쪽)과 박희석 포스코리튬솔루션 대표(오른쪽)가 1일 이차전지 소재사업 상생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한화, 포스코 등 글로벌 최첨단기업이 먼저 찾아오는 '투자유치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순천시는 1일 포스코리튬솔루션㈜와 이차전지 소재사업 상생·협력을 위한 57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은 배터리 양극재 원료인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순천시는 앞서 '전남 이차전지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이번 대규모 투자협약을 성사시켜 미래 첨단소재산업으로 경제 영토를 확장시킬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순천에 글로벌 최첨단기업이 몰려드는 이유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순천시는 강조했다.

우선 경전선과 호남선이 십자로 연결된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돼 있고, 광양항·율촌항과 인접해 있어 남해안 교통·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순천대를 포함해 순천지역 4개 대학에서 배출되는 첨단산업 인재들을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으로 수급이 가능하고, 일·거주·놀이를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직주락(職住樂)'이 가능한 정주 여건은 경영주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 친화 성장 도시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 결과 상반기에만 5개 기업 8500억원의 투자유치를 끌어냈고, 500여명의 고용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뉴스페이스 선두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치에 이어 6800억원 규모의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선정은 대기업과 정부가 인정한 투자의 최적지를 입증한 셈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을 찾아오는 기업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업 친화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2023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최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남해안 초광역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