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타율+OPS 1위→5월 타율+OPS 최하위 ‘급추락’ 115억 FA, 6월에는 리셋이 될까

한용섭 2023. 6.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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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는 4월과 5월을 극과극의 시간을 보냈다.

개막 후 4월 한 달 동안 김현수는 23경기에서 타율 4할(80타수 32안타) 1홈런 17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5월 21경기에서 타율 1할4푼8리(81타수 12안타) 0홈런 5타점 5득점 OPS .380을 기록했다.

삼성 오재일이 1할5푼2리로 60위, 김현수의 5월 OPS는 .380으로 이 또한 61위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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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석우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 /foto0307@osen.co.kr
[OSEN=이석우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 /foto0307@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는 4월과 5월을 극과극의 시간을 보냈다. 6월이 시작되면 달라질 수 있을까.

성적이 너무나도 극단적이다. 개막 후 4월 한 달 동안 김현수는 23경기에서 타율 4할(80타수 32안타) 1홈런 17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15개의 볼넷을 고르는 동안 삼진은 단 6차례만 당했다. 4월 리그 타율 1위였다. 홈런은 1개였지만 2루타 8개를 때리며 OPS(출루율+장타율)도 1.023으로 당당히 리그 1위였다.

그러나 5월 두 번째 경기인 3일 NC전부터 7경기 연속 무안타와 함께 34타석 연속 무안타 수렁에 빠졌다. 수렁에서 빠져나왔지만 안타를 때려내기가 힘들었다.

김현수는 지난 28일 KIA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타율과 출루율을 끌어올렸으나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1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1회 첫 타석에는 유격수 위치에 자리잡은 3루수 땅볼로 아웃, 4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1사 1루에서 1루수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5월 21경기에서 타율 1할4푼8리(81타수 12안타) 0홈런 5타점 5득점 OPS .380을 기록했다. 볼넷은 8개, 삼진은 12개였다. 4월과 비교하면 볼넷을 절반으로 줄고, 삼진은 2배가 됐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것은 단 2경기였다.

5월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61명 중 61위 최하위다. 삼성 오재일이 1할5푼2리로 60위, 김현수의 5월 OPS는 .380으로 이 또한 61위 최하위다. 87타석에서 홈런은 0개, 안타 12개 중에서 장타는 2루타 1개 뿐이다. 키움 이원석(타율 1할5푼8리)이 OPS .400으로 60위다.

염경엽 감독이 김현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OSEN DB

잡아당기는 타구가 많은 김현수를 상대로 1루와 2루 사이에 내야수를 두는 수비 시프트를 자주 펼친다.

타격감이 좋았던 4월에는 좌측으로도 안타가 만들어지면서 상대가 수비 시프트를 소극적으로 하기도 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31일 롯데전에서 보여준 타구처럼 1루와 2루 사이의 땅볼 타구, 또는 바깥쪽 높은 공에 유격수와 2루 베이스 사이의 땅볼, 아니면 헛스윙 삼진이 많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에서 LG 타자들에게 자신에 맞는 타격폼을 정립시키게 했고, 시즌에 들어와서 결과가 안 좋아도 자신의 타격폼을 끝까지 고수하도록 했다. 루틴과 타격폼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면 평균으로 수렴한다고 믿고 있다.

김현수는 광주 KIA 원정에서는 레그킥으로 타격하다가, 다리를 들지 않고 토텝으로 타격하는 등 타격폼이 왔다갔다 하기도 했다. 안 풀리니까 답답한 심정에서 뭔가 해보려는 시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다할 반등이 없다.

염 감독은 김현수를 잠시 5번과 6번 타순으로 내렸다가 31일 롯데전에 다시 3번으로 복귀시켰다. 염 감독은 "6월에는 김현수와 오지환이 (5월 부진을) 끊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6월 김현수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OSEN DB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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