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번엔 엑소와 전속 계약 분쟁···7%대 급락
SM 소속 엑소 멤버 일부가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SM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1일 SM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7900원(7.20%) 내린 10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룹 엑소의 백현(변백현·31), 시우민(김민석·33), 첸(김종대·31)이 이날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이재학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들 세 멤버가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세 멤버 측은 “SM은 12∼13년의 장기 전속계약 체결도 모자라 아티스트에게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SM의 아티스트에 대한 극히 부당한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M은 자사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이중계약을 맺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며 이들을 상대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반발에 나섰다.
SM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하여 허위의 정보,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당사는 불순한 외부 세력의 불법적인 행위에 강경히 대응함으로써 진정으로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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