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 ‘쉬었다’는 MZ 40만명… 그 중 65%는 “1년 이내 취업희망”

정철순 기자 2023. 6. 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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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증가했던 청년 실업자들은 취업을 포기한 '취포자'로 보기보다는 휴식과 재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종욱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책임연구원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 변화 및 향후 취업 계획 현황'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취업 경험 청년의 증가 △향후 1년 이내 재취업 희망 비중 △취업 비희망자 중 질병·학업 등의 사유 비중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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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연구원, 경제활동인구 분석
“비경제활동이 취포자는 아냐
휴식·재취업기로 봐야할 수도”

코로나19 기간 증가했던 청년 실업자들은 취업을 포기한 ‘취포자’로 보기보다는 휴식과 재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청년층(15~29세)의 비경제활동 사유로 ‘쉬었음’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현상을 두고 “취업 의욕을 상실한 청년의 증가로 해석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일각에서는 청년들의 ‘쉬었음’ 비중이 높은 것을 두고 ‘취업 포기’로 해석했지만, 노동연구원은 근로 조건이 맞지 않아 청년들의 ‘쉬었음’ 비중이 높다고 본 것이다.

김종욱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책임연구원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 변화 및 향후 취업 계획 현황’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취업 경험 청년의 증가 △향후 1년 이내 재취업 희망 비중 △취업 비희망자 중 질병·학업 등의 사유 비중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청년 ‘쉬었음’ 인구 중 65.1%가 향후 1년 이내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 고용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쉬고 있는 사례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청년층의 ‘쉬었음’ 비중이 늘고 있지만, 2020년 이후 직장 경험이 있는 ‘쉬었음’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장 경험이 있는 청년의 ‘쉬었음’ 인구는 2019년까지 25만 명 수준이었지만, 2020년 이후 약 32만 명으로 늘었다. 직장 경험이 있는 청년의 ‘쉬었음’ 인구가 증가한 것이므로 취업 포기보다는 휴식·재취업기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매년 8월 진행하는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 36만 명이던 청년 ‘쉬었음’ 인구는 2021년 약 42만 명 수준으로 40만 명대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서서히 줄어든 2022년 39만 명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올해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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