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주단 사업장 30곳에 협약 적용… 19곳 정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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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을 막기 위해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PF대주단'이 출범 한 달여 동안 30개 사업장에 대해 협약을 적용하고, 이 중 19개 곳에 대해 만기연장·이자유예 등을 통한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총 30개 사업장에 대해 PF대주단 협약이 적용됐고, 이 중 19개 사업장에 대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자금 지원, 이자유예, 만기연장 등 사업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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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업장은 채무조정 부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을 막기 위해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PF대주단’이 출범 한 달여 동안 30개 사업장에 대해 협약을 적용하고, 이 중 19개 곳에 대해 만기연장·이자유예 등을 통한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단은 부실이 우려되거나 시장성이 낮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일단 채무조정에 대한 특별약정을 부결했는데, 금융권의 PF 사업장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금융지주·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금융위는 “대주단 협약 적용이 부실 사업장을 가리키는 ‘적신호’가 아니라 사업장 정상화의 ‘청신호’로서 협약을 통한 사업장 정상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총 30개 사업장에 대해 PF대주단 협약이 적용됐고, 이 중 19개 사업장에 대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자금 지원, 이자유예, 만기연장 등 사업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
11개 사업장은 협의 중이거나 부결이 된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11곳은 추후 대주단 협의를 통해 정상화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19곳보다는 부실 위험성이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과 채무불이행(디폴트) 등이 우려되는 부실 사업장을 솎아내는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PF대주단 협약이 적용되는 30개 사업장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 15건(경기 7건, 서울 5건, 인천 3건), 지방 15건이었다. 사업 진행단계별로는 이해관계자나 채권액 규모가 본 PF(6건)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브릿지론이 24건으로 80%를 차지했다.
세부 지원방안으로 연체대출의 기한이익 부활 13건(이하 중복 포함), 신규자금 지원 2건, 이자유예 12건, 만기연장 13건이 이뤄졌다. 금융당국은 정상적인 사업장에서 브릿지론이 본 PF로 차질없이 전환될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올해 말까지 총 15조 원의 사업자 보증을 공급한다. 지난달 30일 기준 총 6조100억 원을 공급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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