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번엔 남부 정유소 공격 받아… FT “우크라 대반격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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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에 위치한 정유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당국이 31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FT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 있는 일린스키 정유소와 아핍스키 정유소에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같은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의 기반·물류시설을 겨냥하는 '여건 조성 작전'의 일환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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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화재원인으로 드론공격 주장
우크라, 미국에 무기 추가지원 요청
러시아 본토에 위치한 정유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당국이 31일 밝혔다.
전날 모스크바 거주지에 이어 이틀째 드론 공격이 이어진 것으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드론 공격은) 대반격을 앞둔 ‘여건 조성 작전’(shaping operations)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도 미국에 대반격 계획을 설명하고 추가 무기 지원 요청에 나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FT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 있는 일린스키 정유소와 아핍스키 정유소에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아핍스키 정유공장 구역에서 중유 운송 1개 시설이 불탔다”고 설명하고 “화재 원인은 드론 공격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적었다.
국제사회는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같은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의 기반·물류시설을 겨냥하는 ‘여건 조성 작전’의 일환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FT는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가 대공 방어를 강화하면 이는 공격이 약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우크라이나가 노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을 이끄는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30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통화해 대반격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에서 “밀리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방공시스템 추가 지원과 미 F-16 전투기 제공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31일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약 4000억 원) 상당의 방공체계·탄약 지원을 결정했다. 추가 지원하는 무기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체계와 AIM-7 공대공 미사일, 스팅어 휴대용 미사일,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탄약 등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서방이 가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을 촉구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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