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VP는 누구? LG 집안싸움 예고, 행복한 고민 끝 수장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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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5월 월간 MVP는 누가 차지할까.
LG는 5월 투-타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강력한 MVP 후보들이 있다.
5월 월간 MVP로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2명 가운데 한 명이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염 감독의 선택과는 별개로 5월 월간 MVP는 기자단 투표와 팬투표를 합산해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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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5월 월간 MVP는 누가 차지할까. LG 트윈스가 집안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수장의 선택은 누구였을까.
LG는 5월 투-타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강력한 MVP 후보들이 있다. 바로 LG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임찬규와 리그 홈런 1위 박동원이다.
먼저 투수 임찬규는 5월 4경기서 4승 무패 평균자책 1.13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실제 5월 임찬규가 기록한 1.13의 평균자책은 기간 리그에서 가장 낮다. 또한 4승은 벤자민(KT)-켈리(LG)-페디(NC) 등 외국인 투수와 함께 공동 최다승 기록.
타자 중에선 박도원이 가장 돋보였다. 5월 박동원은 최다인 9개의 홈런을 날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월간 타율은 0.333으로 공동 4위이고 장타율은 무려 0.787로 압도적인 1위다. 출루율(0.398)을 합한 월간 OPS 역시 1.185의 뛰어난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또한 박동원이 수비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인 포수로 마스크를 쓰면서 홈런왕을 질주하고 있으니 임팩트도 그만큼 크다. 무엇보다 박동원은 5월에만 25타점을 쓸어담으며 공동 2위 그룹(16타점)에 넉넉하게 앞선 기록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지난달 30일 ‘투표를 할 수 있다면 둘 중에 누구를 뽑겠냐’는 질문이 나오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행복한 미소부터 지었다.
그러면서 염경엽 LG 감독은 “나는 아무도 안 뽑겠다”면서 1명만 뽑기 너무 어렵다는 행복한 고민을 전했다.
사실 이유가 있다. 선발진이 어려운 상황에 임찬규가, 타선이 다소 침체되어 있거나 경기 상황이 어려울 땐 해결사로 박동원이 활약해줬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팀 전략상 차원의 투표다. 염 감독은 “타자가 아무리 좋아도 투수가 초반에 무너지면 타자들도 힘이 다 빠진다”면서 “공격적인 야구도 중요하지만 첫 번째로 생각하는 건 ‘지키는 야구’가 기본적으로 깔려야 공격야구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평소의 야구철학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야구가 흐름의 경기 때문이라는 부연도 했다. 염 감독은 “매 경기가 0대5가 되면 타자가 힘을 낼 수 있겠나. 그 흐름에 경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지키는 게 첫 번째라고 본다”면서 “지금 우리가 팀 타율 1위를 하고 있는 것도 투수들이 버텨줬기 때문도 있다”며 투타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야수와 투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염 감독의 선택과는 별개로 5월 월간 MVP는 기자단 투표와 팬투표를 합산해서 결정된다. 과연 투표인단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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