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충북 스쿨존…과속단속 건수 3년새 7배 급증

조성현 기자 2023. 6. 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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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속도위반 단속 건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최근 3년(2020~2022)간 도내 스쿨존 속도위반 단속 건수는 총 39만5429건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의하면 2020년 23건(부상자 24명)이었던 도내 스쿨존 12세 이하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28건(부상자 29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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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속도위반 단속 건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최근 3년(2020~2022)간 도내 스쿨존 속도위반 단속 건수는 총 39만5429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3만6111건이었던 단속 건수는 2021년 10만9709건, 지난해 24만9609건으로 약 7배 이상 늘었다.

1995년 도입된 스쿨존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어린이들의 주 통학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교통안전시설물 및 도로부속물 설치를 통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공간을 확보하는 제도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내 차량 주·정차 금지와 운행속도 시속 30㎞/h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스쿨존 내 과속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고, 사고 역시 끊이지 않는 추세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의하면 2020년 23건(부상자 24명)이었던 도내 스쿨존 12세 이하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28건(부상자 29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스쿨존이 '어린이 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꼴이다.

전문가들은 시설 개선과 관련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장일준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현재 모든 교차로는 차량 회전이 용이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이 부분을 차량이 무조건 멈췄다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거나 인도를 돌출시켜 차량의 과속을 제어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차량에 긴급 제동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는 등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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