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첫 동서 횡단 숲길 ‘동서트레일’...울진 시범구간 개통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6. 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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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단 울진 구간 20km 먼저 준공
총 849km 구간은 2026년 최종 개통
동서트레일 노선도.(사진제공-경북도)
한반도의 동서를 연결하는 첫 횡단 숲길인 ‘동서트레일’ 가운데 경북 울진의 시범구간이 우선 개통됐다. 동서 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에 걸쳐 849km구간이 연결된다. 총 사업비는 604억원으로 모든 구간 개통은 2026년 마무리된다.

경북도는 동서트레일 울진 시범구간이 완공돼 울진군 근남면 한티재 정상에서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개통된 구간은 먼저 준공된 20km 구간이다. 경북 구간은 275km로 전체 구간의 32%를 차지해 5개 시도 중 가장 긴 구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가진 한티재는 옛날 울진에서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는 첫 번째 고개로 울진의 명소인 금강소나무 군락지, 불영계곡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의 보고다. 이날 행사에는 남성현 산림청장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자금을 조달한 우리은행을 대표해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시범구간이 우선 개통되면서 울진이 동서트레일 최동단 시작점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지난해 봄 대형 산불 피해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사회에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동서 트레일이 개통되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적 트레일 조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금강송림 등 산림자원의 보고이며 수려한 경관을 가진 울진에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이 우선 조성된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국민들의 산림 힐링 명소로 거듭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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