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채무관계 회사 '법카' 사용 임미란 광주시의원 내사 착수

채무변제용으로 법카 받아 1400만원 사적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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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뉴스1) 이승현 기자 = 경찰이 채무관계에 있는 법인의 카드를 사용한 임미란 광주시의원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임미란 광주시의원이 기업의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2012년 전남 보성의 한 어업회사 법인 설립 당시 1억5000만원을 빌려주고 비상장 주식으로 19만3840주(6%)를 받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어업회사에서 토지 구매를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고 5000만원을 빌려준 뒤, 채무 변제용으로 법인카드를 받아 1400만원 상당을 사적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업회사에 자료를 요청해 사실 여부와 법률 위반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미란 의원은 전날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채무 변제용으로 사용한 카드가 법인카드라는 것은 이번에 언론 취재 과정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선관위를 통해 정치자금법에 해당 사항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와 관련해 소명이 됐다"며 "도덕적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의정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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