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지원 “지나쳐도 정확해야, 오세훈, 엉터리 재난문자 사과해야 오세훈답다!”

2023. 6. 1. 11: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말장난하면 안돼. 국민을 졸로 보는 것
-가장 저렴한 원가가 평화라는 점 새삼 느껴
-시찰단은 ‘안녕하십니까 오염수님’ 인사하고 와
-광우병 괴담? 촛불 힘으로 미국인이 먹는 기준으로 수입
-윤석열 대통령, MBC 배워야...어민들 아우성
-일본 정치인들, ‘일본 국민-환경단체도 반대한다’고 말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무릎탁도사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박지원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한 달 잘 보내셨죠? 한 달에 한 번씩 오시다 보니까.

◎ 박지원 > 글쎄요. 그게 불만입니다.

◎ 진행자 >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바로 질문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경계경보 위급재난 문자 논란이 상당히 거셌고

◎ 박지원 > 저는 안 받았어요.

◎ 진행자 > 그때 지방에 계셨구나,

◎ 박지원 > 광주에 초청 강연을 가서 서울에 안 있었어요.

◎ 진행자 > 오세훈 시장이 그 다음에 뭐라고 주장을 했냐면 재난 관련해서는 지나친 게 모자란 것보다 훨씬 낫다, 이렇게 주장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 지나쳐도 정확하게 해야 됩니다. 그런 엉터리 재난문자를 보냈으면 서울 시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오세훈 시장답지 거기에다 그런 변명하면 오세훈 시장답지 않아요.

◎ 진행자 > 오세훈 시장답다라고 하는 것은 어떤 뜻입니까?

◎ 박지원 > 그냥,

◎ 진행자 > 이건 뭔가 지금 이거 혼선, 문제가 요즘 있는 거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 진행자 > 이게 실제 상황이었다고 가정을 하면

◎ 박지원 > 보다 큰 내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에서 공격을 받았을 때 우리는 그런 혼란 속에서 다 죽게 된다. 그러니까 평화를 지켜나가는 것이 더 좋은 일이지 그런 발사를 하니까 엉터리 재난경보 우왕좌왕 이것은 안 될 일이에요. 근본적인 것은 평화를 유지해서 그러한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 진행자 > 물론 그렇긴 합니다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험난하다 보니까

◎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오늘 아침 국민일보 1면 톱에 위성은 바다에 떨어지고 경보위기는 땅에 떨어졌다, 누가 믿어요. 그 내용을 보고 나중에 그걸 보고 그럼 어디로 대피하라는 거지?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박지원 > 또 민방위 훈련을 안 했으니까 이런 혼란이 왔다, 자기 회사에서는 했나요? 어떤 것도 북한이 우리가 계속 얘기하는 게 서울 한복판에 미사일 하나가 떨어지면 다 죽는다. 집에서 가만히 있겠어요? 차 몰고 다 나오다가 길에서 다 죽는 거예요. 어디로 대피해요? 지하철로? 가다 죽어요. 이태원 참사 같은 것이 계속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평화를 지키자. 가장 저렴한 원가가 평화다. 이걸 대통령께서 아셔야 된다는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화끈하게 사과했어야 되는데

◎ 박지원 > 당연하죠. 행안부로 핑퐁 치고, 서울시로 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말장난하면 안 돼요.

◎ 진행자 > 말장난입니까?

◎ 박지원 > 말장난이죠, 그건. 시민을 졸로 보는 거지.

◎ 진행자 > 이건 어떻게 보세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어제 브리핑을 했어요. 보셨습니까? 혹시.

◎ 박지원 > 들었어요. 제가 얘기했잖아요. 시찰단은 안녕하십니까 오염수님, 인사하고 오는 거다. 인사하고 왔잖아요.

◎ 진행자 > 오염수는 대답을 했을까요?

◎ 박지원 > 절대 방류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대답하더라고요. 자기들이 아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박지원의 식탁’에서 전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이고 현재는 반핵의사회 운영위원으로 있는 김익중 교수하고 방송을 했어요. 그런데 그분이 자료를 가지고 왔더라고요. 도쿄전력에서 나온 ALPS 검증 결과 나왔는데 7가지를 발표했어요. 그런데 한 200가지를 해야 한대요. 그 7가지 중에서 검증 결과 두 가지만 기준치 미달이고 나머지는 다 기준치 이상이에요. 소위 제가 전문적인 학자가 아니니까 설명을 해도 시청자들이 어렵겠지만 제가 할 필요도 없겠지만 우리가 가장 알고 있는 삼중수소도 기준 이상이에요. 그러니까 도쿄전력의 거기가 과학 아니에요? 자기들이 분석해서 자기들이 시험에서 검증해서 내놓은 게 과학인데

◎ 진행자 > 그게 도쿄전력 자료라고요?

◎ 박지원 > 그렇죠. 그걸 정치 논리로 보지 마라. 광우병 괴담이다, 광우병도요, 촛불의 힘으로 MB가 미국 시민들이 먹는 소고기, 즉 30개월 미만의 소고기를 수입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안전한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이러한 과학, 이러한 어민, 주부, 시민들의 소리를 듣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경우에도 방류하지 마라. 그리고 농수산물은 절대 수입하지 않는다. 이런 모습이 보여야지 다 갖다 퍼줘서 이게 뭐예요, 도대체.

◎ 진행자 > 그런데 실장님은 일본통이시잖아요. 일본 잘 아시잖아요?

◎ 박지원 > 뭐 잘 알지는 않지만 좀 해봤죠.

◎ 진행자 > 그러니까. 일본 정치인들도 많이 아시잖아요?

◎ 박지원 > 많이 알죠.

◎ 진행자 >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게 무대 위에서의 공식 발언 말고 사적인 자리나 이런 데에서 혹시 오염수 방류 문제 혹시 대화해 보신 적 없어요?

◎ 박지원 > 지나가는 말로 조금 해봤는데요.

◎ 진행자 > 뭐라고 해요?

◎ 박지원 > 그분들도 일본 국민도 일본 환경단체도 다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걸 처리는 해야 된다 이거죠. 그렇게 안전하면 자기들 농업용수를 쓰든지 공업용수를 쓰든지 식수로 쓰든지 자기들이 쓰지 왜 파이프를 길게 해서 공해상에다 방류를 합니까?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박지원 > 제가 제 고향 해남, 완도, 진도, 목포, 충남, 당진, 부산, 제주, 이 문제로 다 가서 어민들을 만나봤어요.

◎ 진행자 > 뭐라고들 하세요?

◎ 박지원 > 아우성이에요. 절대 방류를 하면 자기들은 다 죽는다. 제가 무슨 힘 있는 걸로 알고 저보고 반대해 달래요. 그래서 저는 열심히 지방 다니면서 강연하고 방송에 나와서 이건 아니다 왜 자꾸 광우병 얘기를 하느냐. 그래도 MB는 그 촛불과 시민의 함성을 듣고 30개월 미만의 미국 시민들이 먹는 소고기를 수입해서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냐. 그걸 윤석열 대통령이 배워라.

◎ 진행자 > 실장님께서 많은 어민들을 만나셨다니까 저희도 한번 어민하고도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만약에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다면 어민들이 어떻게 나올 거라고 전망하세요?

◎ 박지원 > 어떻게 그 입장을 정리합니까. 이번 시찰단도 가서 뭘하고 왔어요. 기계가 안전한가?

◎ 진행자 > 설치된 거 보고 왔다,

◎ 박지원 > 글쎄 말이죠. 그러한 것을 보고 와서 실제로 오염수를 측정해서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냐 이거죠. 도쿄전력 자체로 ALPS 검사한 결과를 보더라도 아니다 이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저보다는 김익중 교수를 한번 인터뷰해서 발표를 해보세요. 그리고 환경연합 김춘이 사무총장하고 만났는데요. 5월 19일 날 환경연합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우리 국민의 85.4%가 방류를 반대하는 거예요. 그리고 식단을 다루는 여성이 90%에요. 진보 보수가 없어요. 보수도 80%가 반대해요. 우리 국민 주부층이 79%가 후쿠시마 수산물은 안전하지 않다. 이러한 것을 대통령이 들으셔야지 가서 갖다 퍼주고 말이죠. 그럼 뭐 하자는 거예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른 문제 여쭤볼게요.

◎ 박지원 > 알겠습니다 하지 말고 하지 말라고 얘기하세요.

◎ 진행자 > 제가?

◎ 박지원 > 예.

◎ 진행자 > 용산 갈까요?

◎ 박지원 > 가세요.

◎ 진행자 > 그런데 만나주실지 잘 몰라서

◎ 박지원 > 가시면 만나줄 거예요.

◎ 진행자 > 진짜?

◎ 박지원 > 예.

◎ 진행자 > 그럼 가야 되는데,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