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CRC 통과도로 7월 개통 추진…문화재 정밀조사와 무관

김동일 기자 2023. 6. 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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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캠프 레드 크라우드’ 담을 따라 나있는 서부로와 종합운동장 연결 도로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김동일기자

 

문화재 시굴조사로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 크라우드(CRC) 통과 도로가 다음 달 예정대로 개통된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CRC는 지난해 2월 반환돼 환경오염 치유를 위한 토양 정밀조사 중 삼국시대 문화층 등이 발견돼 3월부터 시굴조사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시가 주변 교통을 위해 우선 7월로 계획했던 길이 1㎞, 너비 10m 규모의 통과 도로 개통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통과 도로는 CRC 정문과 후문 및 CRC 내 도로로 개통 시 서부로(가능고가차도)~체육로 (종합운동장, 입석마을 입구)로 직접 연결된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시굴조사를 마친 문화재청이 도로 구간은 정밀 조사구역과 저촉되지 않는다고 시에 통보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도로개설공사에 들어가 31일까지는 마칠 예정이어서 디음 달 개통이 가능해졌다. 

도로 양측은 투명 펜스가 설치돼 반환공여지 출입이 차단된다.

도로 구간은 국방부와 협의해 이미 사용 승인을 받아 놓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CRC 내 통과 도로가 개통되면 출퇴근시간대 등 체증을 빚는 녹양동 종합운동장사거리에서 가능동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제2사단 사령부가 있던 CRC는 지난 2017년 7월 병력 철수와 함께 폐쇄된 뒤 지난해 2월25일 반환됐다.

CRC는 당초 안보테마 관광단지에서 E커머스 물류단지와 아파트단지 등으로 발전종합계획이 변경됐지만 김동근 시장은 이를 백지화하고 디자인 클러스터사업을 구상 중이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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