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인양한 발사체... 표면 '점검문 13' 의미는? [Y녹취록]

YTN 2023. 6. 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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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 잔해물을 일부 인양해서 그 사진이 공개되면서 궁금증이 드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래픽으로 보여주실까요. 낙하 1시간 만에 인양이 됐습니다. 지금 일부 인양된 모습, 저 사진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저 안에 빨간색 글씨로 점검문13 이렇게 적혀있었거든요.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박원곤> 점검문이라는 것은 추진체가 1단, 2단, 3단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단별로 나중에 분리가 돼야 되는데 그 단을 감싸고 있는 이런 형태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용 용도는 외부에서 내부가 단이 제대로 결합이 됐는가,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기능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말 그대로 점검문이기 때문에 각 단의 결합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판단이 되고요. 이것은 ICBM 같은 경우에도 대부분 발사체, 모든 발사체에 이런 점검문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들이 설치가 된 것은 맞습니다.

◇앵커> 점검문13이라고 하는 것 보니까 숫자를 다 이렇게 매겨서 여러 가지 점검문이 있고 그중의 일부, 그러니까 합참에서는 1단과 2단 로켓 연결 부분으로 추정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서 분석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지금 일부분이긴 하지만 저런 것 인양해서 분석하면 어떤 부분을 알 수 있는 거예요?

◆박원곤> 상당 부분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죠. 더군다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1단 추진체에 대해서도 우리가 위에 있는 위성까지 포함해서 추락을 했기 때문에 서해이지 않습니까? 서해는 수심이 한 70m 정도 되고 우리 군의 능력으로는 수심이 깊은 동해에서도 북한의 그런 것들을 찾아낸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찾아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되고요. 이번에 했던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1단 추진체에 대한 것들, 그리고 그 위성에 대한 것들을 잔해물을 수거할 수 있다면 북한의 기본적인 능력을 다 확인할 수 있겠죠.

◇앵커> ICBM 능력 같은 것요?

◆박원곤> 그렇죠. 같은 기술이니까. 특히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게 과연 북한이 쓰고 있는 여러 가지 재료, 소재들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어디서 왔느냐. 계속 궁금증을 우리한테 자아내게 하는 것이 부품 소재를 한 국가가 모든 것을 다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핵심 부품소재는 외부에서 수입을 해야 되는데 북한은 제재하에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소재에 대한 부품을 수입할 수 없게 다 막혀 있거든요. 그럼에도 만약에 우리가 확인을 했는데 이런 것이 해외에서 온 것이고 어디에서 온 것인가를 대충 확인이 된다면 그것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의 기술 수준을 우리가 판단할 수 있다. 과연 어떤 수준까지 북한이 말하는 것과 실제의 수준, 기술 수준이 어디까지 됐는가도 판단할 여지가 있는 것이죠.

대담 발췌 : 최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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