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재정자립도 회복· 지속가능 성장 경제특례시 완성"

민선8기 출범 1주년 회견…키워드 '경제·참여·하나의 수원'
"생각하는 시장,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되겠다" 다짐

기자회견 중인 이재준 수원시장.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저는 당선 후 기업을 유치해 수원시의 경제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약속드렸다. 이 약속 시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자신이 내건 공약 이행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이 시장은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취임 직후 세웠던 민선8기 수원시 비전과, 목표를 재확인한 뒤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회견에서 "지난 1년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을 마음에 새기고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부지런히 현장을 찾으며 시민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했다"며 "수원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괄목할 성과가 있다고 자부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제 수원은 우리 삶 주변의 안전, 건강, 풍요,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시민들이 느끼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기자회견 중인 이재준 수원시장. /뉴스1

이 시장의 회견 키워드는 '경제'와 '하나의 수원'이었다. '경제'는 11번, '하나의 수원'과 '참여'는 각각 5번 언급했다.

그는 '경제특례시 완성'을 특히 강조했다. 수원의 경제 활력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 시장은 "2000년 89%였던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올해 46%로 20여년 만에 반토막이 됐고, 경제 활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실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밀억제권역 규제는 수원에서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족쇄가 되고 있다. 과도한 제한으로 인해 발전이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다시 논의 할 때가 됐다.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안정적으로 세수를 확보해야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수원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 참여가 필요한 정책·사업으로는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 수원형 통합돌봄사업 '수원새빛돌봄', 마을 곳곳에 조성하는 '손바닥정원', 재난에 대응하는 '새빛 안전지킴이'를 제시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년 시민의 시정 참여를 이끌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겠다"며 "이제 수원은 우리 삶 주변의 안전, 건강, 풍요,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시민들이 느끼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