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폐암위험 노출 막겠다…학교급식 조리실 전면 개선"

경남CBS 김효영 기자 2023. 6. 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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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종사자들의 폐암 발병을 막기 위해 경남교육청이 조리실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일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2026년까지 1623억 원을 투입해 894개교의 조리실 환기시설을 전면 개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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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1623억 원 투입, 894개 학교 환기시설 전면 개선
전기식 조리기구 확대 보급…급식 종사자 폐암검진 대상도 확대
경남교육청 제공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폐암 발병을 막기 위해 경남교육청이 조리실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일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2026년까지 1623억 원을 투입해 894개교의 조리실 환기시설을 전면 개선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경예산을 확보해 75개교를, 나머지 819개교는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비는 학교당 약 3천만 원에서 3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교육청 제공

 
경남교육청은 학교 급식실의 환기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3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과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송풍기 배기량과 유속 등 환기 성능이 약 3배로 개선되고 미세먼지 등 유해인자가 2/3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기시설 개선에는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경남형 환기시설 개선모형'을 적용한다.
경남형 환기시설 개선모형은 고용노동부 지침에는 없는 후드 칸막이를 설치하고, 후드 덕트와 필터의 위치와 규격을 제시해 급식 종사자의 호흡기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층고가 낮은 급식소는 후드 높이를 조절해 환기설비 설치가 용이하도록 하였다. 계절별 적정온도를 유지하고자 냉난방 효율을 2배 이상 강화한다.

또 조리퓸(매연) 발생을 줄이고자 전기식 기구(인덕션)를 11%에서 33%로 확대하고 오븐을 활용한 식단을 개발해 보급한다.

그리고 지난해 폐암 검진을 받지 못한 급식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올해는 경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폐암 검진을 진행하고, 신규채용자도 검진대상에 포함시켰다.

유상조 교육복지과장은 "급식 종사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2026년까지 모든 학교의 조리실 환기시설을 개선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CBS 김효영 기자 h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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