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깡통전세` 여전히 불안… 관악구 전세가율 99% 위험도 1위

박순원 입력 2023. 6. 1. 10:43 수정 2023. 6. 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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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축 연립·다세대(빌라)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내리고 있지만, 서울 관악구 등 일부 지역의 전세가율은 여전히 80%를 웃도는 등 주의가 필요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 실장은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80%가 넘어가는 신축 빌라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금 미반환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면서 "새로운 전셋집을 찾을 때 주택의 전세가율, 근저당권 설정 여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등 세입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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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빌라 밀집단지 전경 <연합뉴스 제공>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축 연립·다세대(빌라)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내리고 있지만, 서울 관악구 등 일부 지역의 전세가율은 여전히 80%를 웃도는 등 주의가 필요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신축 빌라 평균 전세가율이 최근 3년 동안 눈에 띄게 하락했다.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2021년 86%, 2022년 83%, 2023년 68%로 나타났다. 경기는 같은 기간 87%, 82%, 73%, 인천은 95%, 85%, 50%로 수도권 평균 전세가율이 하락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위험 수준인 80%를 웃도는 곳이 많다. 올해 기준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로 99%를 차지했다. 이어 양천구 97%, 강서구 95%, 구로구와 중랑구 81% 등 순이었다.

경기와 인천으로 가면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웃도는 '깡통전세' 현상이 나타난 곳도 있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구의 전세가율이 104%로 가장 높았다. 의왕시(91%), 고양 덕양구(81%) 순이다. 인천의 경우 올해 전세가율이 집계되지 않았는데 금리 인상, 전세 사기 여파 등으로 매매와 전세 수요가 없어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다방 측 설명이다.

여전히 전세가율이 80%가 넘어가는 거래도 꾸준히 맺어지고 있다. 전세가율 80% 이상인 매물의 거래량 비중은 지난해 기준 서울이 74%, 경기가 66%, 인천이 53%로 전체 거래의 과반을 차지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 실장은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80%가 넘어가는 신축 빌라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금 미반환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면서 "새로운 전셋집을 찾을 때 주택의 전세가율, 근저당권 설정 여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등 세입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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