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군사위성 머지않아 임무 수행… 정찰 수단에 더 큰 힘 쏟을 것”

김예진 2023. 6. 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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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전날 실패한 군사정찰위성1호기에 대해 "머지 않아 임무수행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이 1일 게재한 담화에서 김 부부장은 "확언하건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사정찰위성은 머지 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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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전날 실패한 군사정찰위성1호기에 대해 “머지 않아 임무수행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찰수단에 더 큰 힘을 쏟을 것”이라고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이 1일 게재한 담화에서 김 부부장은 “확언하건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사정찰위성은 머지 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운반체 천리마1형, 위성 만리경1호는 우리측 서해상으로 추락, 발사에 실패했다.

김 부부장은 북·미관계가 금방 개선될 수 없어 군사력을 키우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의 대결의 장기성을 잘 알고 있으며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을 의식하고 포괄적인 방면에서 전쟁억제력 제고에 모든 것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군사정찰위성 문제에 그리도 불안초조해하는 미국과 그 주구들의 심리를 읽으며 적들이 우리가 정찰위성을 포함한 우수한 정찰정보수단을 보유하게 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한다는 것을 재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그 주구들이 계속하여 우리의 주권적권리를 침해하는 망동을 부리려 할 때에는 결코 지켜보고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정찰수단개발에 더 큰 힘을 쏟아부어야 하겠다는것을 의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주장대로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우주이용에 대한 권리라는 주장도 거듭하면서 “주권적 권리 수호를 위해 그 무엇이라도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미국 백악관이 전날 북한의 위성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가 금지된 유엔안보리결의의 위반이라고 규탄한 것을 거론하며 “강도적이며 비상식적 사고에서 출발한 진부한 타령”이라고 비난했다. “우리의 위성발사가 굳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하여 이미 수천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야말로 자가당착의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우주에는 국가 영토 주권이 미치지 않으나, 북한은 1998년 핵실험과 함께 위성이라 주장하는 발사를 하면서, 운반체기술을 향상시켜 핵미사일 개발 위협을 했기에 별도의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게 됐다.

김 부부장은 “남들이 다 하는 위성발사를 놓고 그 목적 여하에 관계없이 탄도로케트기술 이용을 금지한 유엔안보리사회 ‘결의’에 걸어 우리만이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러한 억지논리는 우리 국가의 우주이용권리를 심히 침해하고 부당하게 억압”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 “우리가 위성을 고무풍선에 매달아 우주궤도에 올려도 불법이고 위협이라고 떠들 강도집단”이라고 비난하고 “지금 이 시각도 조선반도상공에 숱한 정찰위성들과 고고도무인정찰기 등 형형색색의 정찰자산들을 꽉 채워놓고 눈이 빠지도록 우리의 일거일동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는 미국”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화제안 관련, “우리는 ‘정권종말’, ‘제도전복’을 입버릇처럼 떠들어대는 미국과 그 앞잡이들과는 대화할 내용도 없고 대화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소위 ‘대조선적대시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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