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맞아 진보당 부산시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정예진 2023. 6. 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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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부산광역시당이 '바다의 날'을 맞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해변시위를 열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지난달 31일 부산광역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5월 31일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하고 일본 등 외세의 해적 활동을 막아내고 해상권을 장악했던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외세의 침략을 막은 바다의 날을 맞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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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찰단 결과 발표에 분노”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진보당 부산광역시당이 ‘바다의 날’을 맞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해변시위를 열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지난달 31일 부산광역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5월 31일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하고 일본 등 외세의 해적 활동을 막아내고 해상권을 장악했던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외세의 침략을 막은 바다의 날을 맞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최대 해양도시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수산업과 어업 종사자뿐 아니라 바다를 기반으로 일하는 상인들까지 직접적 피해를 본다”고 우려했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관계자들이 ‘바다는 부산의 미래다’라고 쓴 글자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그는 “부산시민 모두가 함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는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시민의 분노를 모아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방사능 오염수 처리 시설 주요활동 결과를 발표한 시찰단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시찰단 발표에 따르면 지난 21~26일 진행된 현장 점검에서 방사성핵종 제거 성능과 관련해서 연 1회 농도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 64개 핵종에 대해 지난 2019~2022년 운전된 설비의 데이터를 받았다. 이 중에서도 검출 이력이 많은 핵종 10여종의 경우 주 1회 측정한 입출구 농도를 확보했다.

다만 시찰단은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 분석과 확인이 필요하다”며 안정성 결론은 일단 보류했다.

부산시당은 “후쿠시마 시찰단 결과 발표에 대해 매우 분노스럽다”면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검증은 커녕 방사능 오염수 방류 명분만 더해준 들러리 시찰이었다”고 지적했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관계자들이 ‘바다는 부산의 미래다’라고 쓴 글자판을 들고 바다에 들어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시위 참가자들은 해변 모래사장에 방사능 오염수를 상징하는 드럼통을 설치한 뒤 ‘바다는 부산의 미래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라고 쓴 대형 글자판을 든 채 바다에 들어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해변시위에 이어 이날 오후 교통요충지인 연산교차로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당원 집중행동’을 펼치기도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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