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판다 ‘푸바오’ 인기에 에버랜드 방문객 ‘급증’
내년 중국 간다는 소식에 방문객 더 늘어
최근 아기판다 ‘푸바오’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면서 삼성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문객이 늘고 있다.
1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측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약 7000명 정도였다.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등 휴일이 이어졌던 5월 첫째 주보다도 약 20% 가량 증가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를 통해 아기판다 푸바오가 약 1년 후쯤엔 짝을 찾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판다 가족을 보기 위한 방문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푸바오는 만 2살 된 판다곰으로, 부모인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국내 최초로 태어난 판다다. 현재 에버랜드 판다월드엔 이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판다는 전세계에 1800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취약종으로 분류된다. 이때문에 ‘푸바오’도 다른 판다들처럼 만 4세가 되는 내년쯤엔 새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보내지게 된다.
최근 이런 사연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에버랜드 동물원 강철원 사육사 이야기와 함께 전파를 타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강철원 사육사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것은 다르다. 사육사니까 동물의 편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현재 푸바오 영상을 볼 수 있는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간 판다 관련 영상 조회수는 2500만뷰를 넘겼다. 특히 푸바오가 강 사육사의 곁에서 팔짱을 끼고 애교 부리는 모습이 담긴 ‘판다 할배와 팔짱 데이트’ 영상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1645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푸바오’가 인기를 끌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다양한 애칭도 얻고 있다.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같은 별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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