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타석좀 제발 제한해라" 오타니-트라웃 '쌍포'에 질린 적장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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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둘이 타석에 들어오는 걸 제발 막고 싶다(You definitely want to limit plate appearances those guys get)."
트라웃은 "우리 둘이 치면 이길 수밖에 없다"고 했고,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에게 하류 휴식을 줬으면 좋겠나? 엊그제까지도 오타니의 스윙은 좋았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최근 며칠 간 정말 좋은 스윙을 봤다"며 오타니가 부진에서 탈출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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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그 둘이 타석에 들어오는 걸 제발 막고 싶다(You definitely want to limit plate appearances those guys get)."
페드로 그리폴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2개의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와 선제 결승포를 날린 마이크 트라웃의 활약을 앞세워 12대5로 크게 이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베이브 루스-루 게릭 이후 최고의 듀오로 평가받는 오타니와 트라웃을 상대하기 버겁고 무섭다고 하소연한 것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에인절스의 페이스였다. 트라웃과 오타니가 경쟁하듯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버리며 화이트삭스 선발 랜스 린을 몰아붙였다.
트라웃은 1회초 무사 1루서 린의 81.8마일 한복판 커터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가 무려 461피트(141m)였다.
그러자 오타니는 2-1로 앞선 3회 1사 1루서 린의 초구 93.8마일 몸쪽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어 6-1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주자를 2루에 두고 풀카운트에서 린의 93.4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 너머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11.8마일, 비거리 459피트(140m)였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비거리는 오타니 개인 역대 공동 5위다.
오타니가 멀티홈런 게임을 한 것은 통산 13번째이며, 지난해 9월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작년에는 멀티홈런 경기가 6차례였다. 화이트삭스를 상대로는 통산 12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에인절스가 속한 AL 서부지구가 아닌 팀중 최다 기록이다.
오타니와 트라웃이 동반 홈런을 날린 것은 시즌 5호, 통산 27호다. 해당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올시즌 5전 전승을 거뒀고, 통산 19승8패(0.704)를 마크했다.
경기 후 오타니는 통역 미즈하라 이페이를 통해 "지금 컨디션은 아주 좋다. 강하게 칠 수 있는 공에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에 얻은 볼넷도 아주 좋았다"면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타격 준비자세다. 그 자세에서 공을 얼마나 잘 보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좋기 때문에 결과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경기서 16타수 1안타의 부진을 나타냈다. 하지만 31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감각을 확인한 뒤 이날 멀티홈런을 작렬하며 본 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트라웃은 "우리 둘이 치면 이길 수밖에 없다"고 했고,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에게 하류 휴식을 줬으면 좋겠나? 엊그제까지도 오타니의 스윙은 좋았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최근 며칠 간 정말 좋은 스윙을 봤다"며 오타니가 부진에서 탈출했음을 인정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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