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기문학상 수상자에 홍신선 시인…"질박한 아름다움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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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와 이형기시인기념사업회는 '제13회 이형기문학상' 수상자로 홍신선(79) 시인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심사를 맡은 이재복 평론가는 "인위적인 관념이 아닌 사물이나 세계의 본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을 일관되게 탐구해온 시인으로, 그의 시적 태도는 그의 시를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내적 성찰과 질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며 "홍신선 시인을 이형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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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상국립대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시상식
[진주=뉴시스] 경남 진주시와 이형기시인기념사업회는 ‘제13회 이형기문학상’ 수상자로 홍신선(79) 시인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형기시인기념사업회는 시 ‘낙화’로 유명한 우리나라 대표적 지적 서정시인 이형기 시인을 기리는 단체이다. 수상작은 '가을 근방 가재골'이다.
심사는 배제대학교 석좌교수인 최문자 시인과 고려대학교 교수 고형진 평론가, 한양대학교 교수 이재복 평론가가 맡았다.
수상자인 홍신선 시인은 1944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65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동국대학교 문창과 교수,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겸 예술대학장을 역임했다.
심사를 맡은 이재복 평론가는 “인위적인 관념이 아닌 사물이나 세계의 본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을 일관되게 탐구해온 시인으로, 그의 시적 태도는 그의 시를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내적 성찰과 질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며 "홍신선 시인을 이형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됐다”고 말했다.
진주 출신으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형기 선생(1933~2005)은 20세기 후반의 삶과 인간문제를 시로써 탐구한 대표적인 시인이다. 1950년 ‘코스모스’, ‘강가에서’ 등이 추천돼 고교 때인 16세에 등단하여 최연소 등단 기록을 세웠으며 대한민국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제13회 이형기 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수상자인 홍신선 시인에게 창작지원금 20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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