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디지털헬스 선도도시 시범 조성…국비 100억 확보

과기부 공모사업 선정,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 탄력

5월 17일 충남대에서 열린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 개소식'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5.17/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한 ‘2023년 케이-헬스 국민의료 인공지능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기관과 지자체의 협업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 혁신기술을 지역에 적용·확산해 인공지능 의료 선도도시를 시범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앞으로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130억원을 투입해 기업이 의료데이터를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 유통플랫폼과 1~3차 의료기관 간 환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케어-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또 민감 정보 제공 및 기업 지원을 위한 데이터 안심존 구축 운영, 인공지능 기반 6개 기업 실증 과제 등을 지원한다.

의료데이터 유통플랫폼은 전국 첫 시장경제 기반의 구독형 의료데이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의료데이터를 제공하는 병원에 데이터 이용료를 일부 지급해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은 기존보다 저렴한 데이터 이용료를 지불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부권 병원협의체인 건양대병원, 충남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대전선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충북대병원 등 9개 병원은 지난해 12월 충청권 4개 시·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분야 인공지능 기술 실증과 서비스 확산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도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자체 사업으로 구독 방식 유통플랫폼 데이터 활용 실증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시범 사업을 마친 바 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