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당했다"...테슬라 내부고발자 '4조6000억짜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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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고객과 직원, 협력업체들의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00기가바이트 규모의 개인정보가 뚫렸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회보장번호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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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R 위반 입증땐 과징금 연매출의 4%
1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최근 테슬라 내부고발자로부터 고객 정보와 10만명이 넘는 전·현직 직원의 개인정보가 담긴 100기가 바이트의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유출된 문건에는 다량의 고객 개인정보와 함께 10만명이 넘는 전현직 직원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연봉, 은행 계좌 등이 들어있다. 또 제작 과정과 관련한 기밀 정보는 물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회보장번호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의도하지 않은 차량이 자발적으로 가속했다는 불만 2400여건과 의도하지 않은 제동 139건, 잘못된 충돌 경고로 인한 정지 신고 383건 등 15만건의 가속 및 제동 관련 불만이 담겨 있다.
매체는 "테슬라가 정보를 적절한 방식으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고객 개인정보의 해외 이전 등을 제한하는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유럽본부가 위치한 네덜란드 당국도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테슬라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실제 당국이 조사에 착수해 테슬라의 GDPR 위반 사실을 입증한다면 테슬라 연간 매출의 최대 4%, 약 32억6000만 유로(약 4조6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테슬라는 이 같은 외신 보도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다. 다만 테슬라측 변호사는 회사에 불만을 가진 전직 직원이 자료를 유출했을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일론머스크 #고객정보보호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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