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천만 관객 기다림 분출"…'범죄도시3' 오프닝만 74만명..'또 천만' 기대 만든 흥행 원동력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시는 역시였다.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가 괴물같은 흥행 화력으로 침체된 한국 영화계 판을 제대로 뒤집었다. 엔데믹 시대에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개봉 첫날부터 기록 도장깨기에 나선 '범죄도시3'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지난 5월 31일 74만875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했다. '범죄도시3'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122만4216명으로 기록됐다.
흥행 괴물 '범죄도시3'의 등판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기세 역시 한풀 꺾였다. 같은 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제임스 건 감독)는 2만763명(누적 393만6458명)을 동원해 2위에,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는 1만8094명(누적 162만4944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개봉 첫날 무려 74만명이라는 역대급 스코어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범죄도시3'. 이러한 '범죄도시3'의 오프닝 기록은 지난해 최고 흥행작이자 팬데믹 기간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운 전편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의 오프닝 기록 46만7483명보다 빠른 수치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2014년에 개봉해 1761만명이라는 경이로운 관객수를 기록하며 9년째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량'(김한민 감독)의 오프닝 스코어인 68만2701명 역시 넘는 기록으로 다시 한번 한국 영화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높은 기대치를 보상하듯 '범죄도시3'를 향한 관객의 호평 역시 상당하다. CGV 골든에그지수 96%,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2점,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점을 달성 등 '범죄도시3'는 실관람객 평점도 남다른 호평을 이어가며 이후 흥행세 역시 탄탄대로를 예고했다. 전편 흥행 및 입소문을 모두 뛰어넘는 흥행 돌풍을 시작하며 흥행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간 것.
엔데믹 시대에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범죄도시3'. 이와 관련해 연출자 이상용 감독은 1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사실 아직 얼떨떨하다. '범죄도시2' 당시에는 '범죄도시3' 준비한다고 많은 신경을 못 썼다. 솔직히 너무 떨려서 일부러 신경을 안 쓰는 척도 했는데 '범죄도시3'는 차기 시리즈를 하는 게 아니라 긴장이 배가 된다. '범죄도시2'에 '범죄도시3' 긴장감을 더한 기분이다"고 웃었다.
그는 "솔직히 마음 한켠이 무겁기도 하다. 요즘 한국 영화계 많이 힘든데 전편의 인기 때문에 '범죄도시3'가 생각보다 더 큰 수혜를 받는 것 같다는 기분도 든다"며 "'범죄도시' 시리즈를 끝까지 기다려 주고 사랑해 준 관객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큰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범죄도시' 시리즈 전편을 이끌었던 제작계의 '미다스의 손'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본지를 통해 "'범죄도시3' 오프닝 스코어를 보고 팀 전원이 매우 놀랐다. 예상보다 더 뜨거운 사랑과 관심 가져줬다. 너무 감사한 기록이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도시2'가 1000만이 넘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범죄도시3'는 전작을 재밌게 봤던 관객들의 기다림이 한꺼번에 분출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범죄도시3' 제작진 역시 "그간 한국 영화에 대한 갈증에 대한 반증으로 시리즈를 기다려 준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오프닝 기록이다. 관객이 '범죄도시3'의 제2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대표 흥행 시리즈인 '범죄도시3'를 기다려 준 영화 팬들이 만든 흥행 현상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와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했고 '범죄도시2'에 이어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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