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2027년 에너지 대란 우려…"지역주민들, 상황 인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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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열에너지를 공급할 신규 열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2027년부터 에너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열에너지는 10만3000Gcal로, 인천종합에너지㈜ 전체 공급량의 13% 수준이었다.
산경위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인천 전체의 발전을 위해 충분한 에너지 공급이 필수"라면서 "신속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지역주민들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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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열에너지를 공급할 신규 열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2027년부터 에너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최근 산경위 세미나실에서 '신규 열원 확보 관련 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산경위 소속 이순학·김대중·나상길 시의원과 박광근 인천시 에너지산업과장, 전태현 인천종합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종합에너지㈜ 측은 향후 송도국제도시에 필요한 열에너지 추정치를 공개했다. 2024년 91만Gcal, 2026년 111만Gcal, 2030년 154만Gcal, 2036년 176만Gcal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기업용 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열에너지는 10만3000Gcal로, 인천종합에너지㈜ 전체 공급량의 13%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6년 32만2000Gcal(29%), 2030년 47만7000Gcal(31%), 2036년 58만Gcal(33%)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로직스 등 대규모 기업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11공구) 입주 기업들의 열 수요에서 따른 분석이다.
앞서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송도국제도시는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열에너지보다 열 수요가 더 많아 외부에서 열에너지를 추가 공급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신규 열원을 확보하지 않을 시 2027년부터 열 부족 현상이 현실화되고, 2030년에는 필요량보다 170Gcal/h 이상의 열에너지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천종합에너지㈜ 측은 또 6·8 공구에 들어설 103층 규모 랜드마크타워 개발사업까지 고려하면 더욱 심대한 열 부족 현상 발생과 함께 열 요금 인상으로 시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경위는 차기 간담회에서 신규 열원 확보 관련 기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산경위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인천 전체의 발전을 위해 충분한 에너지 공급이 필수"라면서 "신속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지역주민들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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