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만 잘 받아도 돈 번다…더 싸게 갈아타려면? [머니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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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눈 뜨고 일어나면 금리가 높아지더니 이제 좀 금리가 안정기에 들었죠.
정책금융상품에 더해, 일반 시중은행과 인뱅까지 지금 가장 이자가 싼 곳은 어디인지, 신다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정책 대출 상품은 뭐가 있나요?
[기자]
정책금융상품으로는 디딤돌 대출과 특례보금자리론이 있습니다.
소득과 주택가격 기준에 차이가 있는데요.
소득수준이 부부합산 6,000만 원 이하이고 주택가격이 5억 원 이하에 해당한다면, 금리가 2~3%로 낮은 디딤돌 대출을, 이보다 고소득이고 주택가격이 9억 원 이하라면 4%대 금리의 특례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해 디딤돌 대출을 받아 2.65% 고정금리로 3억 원을 20년 동안 갚는다면,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합쳐 161만 원을 갚아야 합니다.
시중은행은 아무리 낮아도 3%대 후반의 금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에 맞출 수만 있다면 정책대출을 받는 게 이득이겠죠.
[앵커]
정책상품을 받기는 어렵다면, 시중은행 중에선 어느 곳이 가장 이자가 싼가요?
[기자]
인터넷 은행이 최근 주담대 금리를 낮추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를 먼저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최대 10억 원을 최장 40~45년간 대출받는 상품인데요.
각 은행의 4월 평균금리 기준으로 5억 원을 대출받아 20년동안 갚는다고 가정하면, 카카오뱅크는 매달 273만 6,000원을, 케이뱅크는 매달 275만 8,000원을 갚아야 합니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좀 더 눈에 띄는데요.
현재 5대 시중은행의 평균금리인 4.42%로 동일한 금액을 대출받으면 매달 314만 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금리는 대략 0.5%p 차이가 나는데 매달 이자는 4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겁니다.
이렇게 이자가 차이 나는 건, 인뱅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내렸기 때문인데요.
5대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인뱅의 평균금리는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조고을/카카오뱅크 주담대 담당매니저 : 저희는 100% 비대면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했고 고객분들에게 금리 혜택으로 돌려드리고자 평균적으로 낮은 금리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뱅 대출은 모두 비대면이라고 하는데, 서류 제출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기자]
인뱅의 가장 큰 특징은 시중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다는 점입니다.
대출 견적을 내는 것부터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는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데요.
먼저, 앱에서 채팅을 통해 몇 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대출 가능 한도와 예상 금리를 바로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대출을 실행할 때, 주민등록등본이나 소득금액증명 등 대부분 자료는 정보제공동의만 하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매매계약서 등 추가 자료는 서류를 촬영해 이미지로 제출하면 됩니다.
[앵커]
금리, 어디가 좀 싼지 한눈에 비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대출 비교 플랫폼을 이용하면 은행별 금리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금융사와 제휴를 맺은 곳일수록 비교군이 많아지겠죠.
현재까지 주담대는 뱅크몰, 신용은 핀다가 가장 많은 업무제휴를 맺었습니다.
주담대는 뱅크몰이 45개로 가장 제휴 금융사가 많고, 토스 11개, 핀다 8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신용대출은 핀다가 67개 금융사를 비교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가 63개, 토스와 네이버페이가 59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에 더해, 어제부터는 클릭 몇 번으로 더 싼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오픈됐습니다.
비교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사의 금리와 수수료를 비교해 본 후 은행 앱으로 넘어가 대환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인데요.
플랫폼별로 캐시백이나 이자를 지원해 주는 '갈아타기' 이벤트를 진행해 추가 혜택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10억 원 이하의 보증과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만 가능하고, 주담대는 연말에 오픈될 예정입니다.
또, 플랫폼 앱과 실제 대출 금리는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대출을 실행하는 은행 앱에서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은행 등 금융사끼리 경쟁할수록 소비자 입장에선 좀 더 나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겠네요.
어떤 기회가 열려있는지,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신다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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