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가덕도신공항 60분→40분…2029년 승학터널 개통
부산시-현대건설, 민간투자사업 협약 체결
2024년 하반기 착공...통행료 1500원 결정
부산항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1시간에서 40분으로 주행 소요 시간이 2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형준 현대건설 사장은 1일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사업시행자 지정은 물론 실시설계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부산 사상구 엄궁동~중구 중앙동(7.69㎞, 왕복 4차로)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6년 5월 현대건설컨소시엄으로부터 최초 사업 제안을 받아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3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5000억원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접근도로망인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소요 시간이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된다.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24년 상반기까지 승학터널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전 개통할 계획이다.
승학터널 공사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민간 운영기간은 30년이다. BTO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 등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하면서 이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통행요금은 시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 기준 제3자 제안(1595원) 대비 95원이 줄어든 1500원으로 결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동서 균형발전 견인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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