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13분만에...女배구, VNL 1차전서 튀르키예에 완패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번째 경기에서 튀르키예에 완패했다. 세트가 거듭될수록 감각을 끌어올려 대등한 경기를 펼친 건 위안이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6·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24위)은 1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막을 올린 VNL 1주 차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7위)에 1시간 13분 만에 세트스코어 0대3(14-25 17-25 24-26)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순식간에 따라 잡히고 역전 당해 무기력하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앞서나가다 12-12에서 역전당한 뒤 따라 붙지 못하는 등 뒷심이 부족했다.
3세트에선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듀스 접전을 벌였다. 목적타 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끈기 있게 플레이하며 점수를 쌓았다. 튀르키예의 범실도 나오며 따라잡고 따라잡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23-24에서 주장 박정아(30·페퍼저축은행)의 오픈으로 듀스에 접어들었으나, 실수가 이어지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
이날 정지윤(22·현대건설)이 1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박정아도 6점을 해결했다.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튀르키예가 50%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성공률은 33%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작년 대회에서 수모를 당했다. VNL은 16국이 참가해 세계 배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3주차까지 12경기를 치르고 상위 8개 나라가 파이널 라운드에 오른다.
한국은 당시 대회 사상 처음으로 단 1점의 승점도 쌓지 못한 채 ‘0승12패’라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 어드바이저 김연경(35·흥국생명)은 대회 출전에 앞서 “작년보단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가 봐도 ‘발전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3승을 목표로 내세운 한국은 2일 오후 11시 캐나다(14위)를 상대로 첫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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