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명문도예가' 문경 영남요, 서울과 독일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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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무형유산 공연인 '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이 서울과 베를린에서 각각 무대에 오른다.
1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원 10주년 및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생각하는 손'은 2021년 11월 국립무형유산원이 제작·초연해 호평을 받은 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인 김정옥 사기장과 김혜순 매듭장의 실제 작업을 공연화한 최초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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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무형유산 공연인 '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이 서울과 베를린에서 각각 무대에 오른다.
1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원 10주년 및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서울 공연은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서울 서초구)에서, 베를린 공연은 9월 26일 아드미랄스 팔라스트에서 진행된다.
'생각하는 손'은 2021년 11월 국립무형유산원이 제작·초연해 호평을 받은 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인 김정옥 사기장과 김혜순 매듭장의 실제 작업을 공연화한 최초의 작품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저서 '장인(The Craftsman)'에서 영감을 받았다.
'최고의 경지를 향해 정진하는 사람'을 뜻하는 '장인'을 중심에 두고 '흙'과 '실'이 우리 전통 공예인 '도자기'와 '매듭'으로 완성되는 인고의 과정을 총 2막의 무용극으로 구성했다.
제1막에는 국내 유일의 사기장 보유자인 백산 김정옥(81) 장인이 출연한다.
김정옥 사기장은 300년간 전통을 이어온 도자가문 영남요의 7대 명장이다.
아들 김경식(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승교육사), 손자 김지훈(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이수자)과 함께 출연해 흙을 밟고, 물레를 돌려 찻사발과 달항아리를 빚어내는 작업을 그린다.
김 사기장은 조선시대 최고의 왕실자기를 만들었던 사옹원 분원의 사기장이었던 조부 비안 김운희(1860-1929) 선생의 조선백자 제작 기술을 계승해 왔다.
일제강점기 분원 해체로 소멸될 뻔한 전통 조선백자 기법이 문경에서 백산 선생의 선친 김교수(1894-1973) 사기장을 통해 김정옥 사기장에게로 전수됐다.
17세 때 정식으로 도예에 입문해 66년째 발물레로 그릇을 빚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김정옥 선생의 영남요는 전통 장작 가마인 망댕이 가마를 사용해 조선 영조시대부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제2막에는 50여 년 동안 기술을 닦은 매듭장 보유자 김혜순(79) 장인이 무대에 올라 실을 감고 끈을 맺고 풀며 매듭으로 엮어 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김희정 상명대 교수가 대본과 연출을, 박동우 홍익대 교수가 무대미술을, 정순도 상명대 교수가 음악을 맡았다.
특히 실제 공예 현장의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고, 무대는 '흙, 물과 불', '선과 면'을 주제로 도자기와 매듭의 탄생 과정을 현대적으로 시각화하는 등 관람객이 무형문화유산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국립국악원과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서울 공연은 전석 무료이다.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선착순 사전예약(1인당 2매) 후 관람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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