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머스크, 中서 CATL 회장과 만남…"美 배터리 공장 논의 가능성"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6. 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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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美 역대급 리콜 기아 400만대 영향"

미국에서 6천700만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 리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미국의 부품업체, ARC 오토모티브가 만든 에어백이 문제가 됐는데요.

우리 기업들도 영향을 받았는데, 최소 400만 대에 달하는 기아 자동차가 해당 부품을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아가 지난 2016년 미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2001년에서 2005년 사이 만들어진 옵티마, 또 2005년 생산된 스포티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문제가 된 ARC의 부품은 에어백을 부풀게하는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부상이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대 기아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와 스텔란티스, BMW, 폭스바겐 등 12곳에 납품됐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리콜 촉구에도 불구하고 제조사 측은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상태인데요.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9년 전 전 세계에서 1억 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됐던 일본 다카타 에어백 사태와 매우 유사하다며,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머스크, 3년 만에 中 나들이

3년 만에 중국 나들이에 나선 테슬라의 수장, 머스크의 발자취도 따라가 보죠.

중국 고위급 관료들을 잇달아 만난 데 이어서 세계 1위 배터리업체, CATL 회장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머스크가 CATL과 합작해 미국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머스크는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사수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등 애쓰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1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된 모델Y만 해도 미국보다 중국에서 더 많이 팔렸는데, 비야디를 비롯한 토종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장악하며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슬라의 주가 역시 머스크의 이번 방문으로, 주춤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되찾아올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이며 두 달 만에 200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 애플 헤드셋, 출시도 전에 '시큰둥'

애플이 아이폰의 혁신을 이을 차세대 기기로 꼽은 혼합현실 헤드셋이, 오랜 기다림 끝에 다음 주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출시 전부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데요.

시장 분석가들은 초기 판매 전망에 대해 '보통의' '부진한' 등의 단어를 쓰며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애플 헤드셋이 연간 매출의 최대 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심지어 애플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판매 예상치도 당초의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대폭 내려 잡았고, 7년이 넘는 개발시간 동안 매년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는데도 불구하고, 필요하다면 손해까지 보고 파는 방안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관련 시장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데다 최근 인공지능 열풍이 불면서 관심이 뚝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무려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제품이자만,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오는 5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 도요타, 6년간 고객정보 방치

일본 도요타가 고객정보 유출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의 아시아와 오세아니 지역을 비롯한 해외고객 정보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이달까지, 무려 6년간 외부에 공개된 상태로 방치돼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객의 차량 식별 번호, 등록번호까지 접근이 가능했는데요.

다만 사측은 아직 피해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요타의 고객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불과 지난달에도 215만명에 달하는 일본 사용자의 10년치 정보가 빠져나가며 논란을 일으켰는데, 당시 사고와 관련한 대규모 조사를 벌이다 이번  유출 사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비트코인, 챗GPT에 밀렸다

올 들어 랠리를 이어가던 가상자산이 5월 월 기준으로 첫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2만7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80% 이상 오르며 3만1천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는데, 이후 주춤하면서 상승폭은 60%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열기가 사그라들었는데,

그사이 투자자들의 시선이 인공지능에 쏠리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는데요.

가상자산이 주춤한 사이 챗GPT의 등장으로 AI 관련 지수가 크게 상승했는데, 지난달 3000포인트를 밑돌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00 포인트를 웃돌고 있고, 이달 들어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 상승했습니다.

업계는 이밖에도 미 정부의 부채한도와 관련한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에,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4만5천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상승랠리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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